직장인 홍형표(36세) 씨는 대학생시절부터 안면홍조를 겪어왔다. 감정변화가 크지 않아도 빨개지는 얼굴 때문에 여러 오해를 받아왔다. 학생시절에는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가도 얼굴이 불게 달아올라 기분이 나쁘냐는 둥의 오해를 받았다. 이런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직장인이 되고나서도 여전했다. 면접을 볼 때에도 얼굴이 달아올라 긴장을 많이 했냐는 질문을 받았고, 입사한 뒤에 회식자리에서는 상기된 볼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아도 취한 것 아니냐는 말을 들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스트레스만 날로 높아져 증상만 더욱 악화됐다. 강인성씨처럼 얼굴이 달아오르는 증상을 바로 안면홍조라고 한다. 안면홍조는 말 그대로 얼굴이 빨개지는 증상이다. 우리의 얼굴, 즉 안면은 혈관이 많이 분포돼 있어서 온도변화와 감정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혈관이 확장된 것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원인은 다양하다. 한의학에서는 안면홍조를 나타내는 상황을 ‘얼굴에 허열이 떴다’라고 표현을 한다. 피로, 스트레스, 갱년기 호르몬 조절, 안면 피부 및 혈관의 약화 등을 한의학적인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장기간 피부염이나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앓아 혈관이 늘어난 경우도 있고, 흥분을 하거나 긴장 등 감정변화에 따른 원인도 있으며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로 꼽힌다. 어릴 때부터 아토피 피부염을 앓았거나 여드름 등으로 고생한 이들은 반복되는 치료를 통해서 얼굴 실핏줄이 두드러져 보이는 모세혈관확장증에 걸리기도 하고 안면홍조가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폐경기 여성에게서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음주와 자극적인 음식, 안면홍조 부추긴다! 지나친 음주와 자극적인 음식이 백해무익하다는 것은 모두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안면홍조를 겪고 있다면 이러한 것들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술을 마셨을 때 얼굴이 유독 빨개지는 이들이 있는데, 단순히 술을 먹어서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착각하면 안 된다. 이러한 증상이 일시적이기는 하나 안면홍조 범위에 포함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일시적으로 나타났던 안면홍조가 자주 발생하고, 한 번 증상이 나타난 후 긴 시간동안 유지되거나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자신도 모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술 이외에도 홍조를 일으키는 것은 바로 자극적인 음식이다. 발효성 음식이나 각종 식품첨가제, 뜨겁거나 매운 음식 등을 섭취 후 일시적으로 안명호조가 발생하기도 한다. 자극적인 음식은 안면홍조 외에도 위장건강을 해치는 주원인이 되기에 자제할 필요가 있다. 특히 여름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면 얼굴이 달아오르는데 이럴 땐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모세혈관이 확장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모세혈관이 확장되면 얼굴이 붉게 변하기 때문이다.
“아직 젊으니까”, “일시적인 증상이니까” 모든 질병이 그렇듯 초기에 잡거나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통증이 없고 남이 알려주기 전까지는 별다른 불편함을 못 느끼는 안면홍조도 증상이 악화되기 쉽기에 주의를 해야 한다. 초기에는 온도변화나 긴장 등의 다양한 이유로 열이 갑자기 올랐다가 가라앉으면서 아주 잠깐의 증상이 나타난다.
안면홍조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을 잘 파악해야 한다. 다른 장기에 이상이 있어 나타나는 경우 해당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먼저다 그 외에 원인이라면 레이저를 이용하거나 약물을 이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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