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눈 건강은 한번 나빠지면 돌이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원상복구 자체가 어려운 만큼 평소에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눈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 좋은데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수 있는 한방차부터 간편하게 넣을 수 있는 한방안약으로 눈 건강을 챙기자.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바람이 많이 분다는 것도 특징이다. 하지만 바람은 눈 건강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바람을 많이 쐬면 안구 건조증 등 눈에 좋지 않은 질환들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오염된 외부공기와 무미건조한 실내공기에 계속되는 피로에 지친 눈은 눈물을 구성하는 물과 지방, 점액질 등의 부족을 가져와 각막을 건조하게 한다.

경희대한방병원 안이비인후과 남혜정 교수는 “신경을 많이 써서 마음속의 화가 가득 찼거나 외부로부터 열을 많이 받아도 안구건조증이 생길수 있다”며 “눈이 뻑뻑해지면서 붉어지고 가렵거나 화끈거리고 안개가 낀 것 같이 뿌옇게 보이며 정신이 피로해진다”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서는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우선 채소류 위주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비타민A가 많이 함유된 동물의 간과 우유, 치즈 등이 좋다. 이 밖에도 눈을 건강하게 해주는 한의학 방법들을 알아보자.

결명자와 구기자로 눈을 밝힌다!
결명자를 볶아서 달여 보리차 대신 마시면 눈의 피로를 회복시키며 간 기능을 강화시켜 준다. 눈과 머리를 맑게 하며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춰주고 수험생이나 밤눈이 어두운 사람에게도 좋고 변비도 완화시켜 준다.
예전에는 결명자를 베갯속에 넣어 사용하기도 했는데 이는 눈을 맑게 하고 머리의 혈액순환을 촉진해 두통, 어지럼증을 없애주고 방안에 그윽한 향기를 갖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눈에 충혈이 심하면 결명자에 구기자나 구기잎을 넣고 같이 달여 마시면 좋다. 구기자는 예로부터 진시황제의 불로초라 불릴 정도로 잘 알려져 있는데 피로회복과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구기자에는 건강에 꼭 필요한 다량의 필수 아미노산과 베타인, 불포화지방산, 카로티노이드, 비타민B와 C, 칼슘, 칼륨, 마그네슘, 아연, 철분, 망간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간을 보호하며, 조직의 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혈액순환에 좋아 혈압과 혈당을 낮춰 주는 특징이 있다.

또한 구기자는 급․만성 간질환(肝疾患), 지방간, 식욕부진, 변비, 신경쇠약, 폐결핵, 요통, 성기능장애, 당뇨, 두통, 빈혈, 천식, 기침, 탈모, 동맥경화, 비만,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 시력보호와 노안예방, 노화방지,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자양강장제이다.
특히 구기자는 독성이 없기 때문에 평소 먹는 물 대신 자주 섭취하면 간 기능 회복뿐만 아니라, 시력보호, 눈 충혈이나 건조함 등을 완화시키는데 뛰어난 효능을 나타낸다.

건강한 눈 ‘한방안약’이 대세!
눈이 뻑뻑하거나 아프거나 하면 가장 먼저 찾는 것이 안과와 안약이지만 최근에는 대형 한의원들을 중심으로 안구를 위한 안약이 만들어져 각광을 받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눈을 간과 연결되는 감각기관이라 칭하며 인간의 오장육부의 중심이 되는 부위라 하여 아주 중요한 신체부위로 인식하고 있다.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안질환의 증상에 따라 한약과 침, 점안액 등으로 치료를 하게 되는데 한방안약이라 불리는 한방점안액의 경우 눈이 충혈되는 급성 결막염이나 뻑뻑함과 함께 눈에 먼지가 들어간 듯한 증상인 안구건조증 등의 질환에 효과적이다. 

또한 대한약침학회는 튜브형으로 안구에 직접 투입해 사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약침제제인 아이조아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