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시간 운전으로 뭉친 ‘어깨’관절, 최소 2시간에 10분 이상씩 스트레칭으로 풀어줘야

귀향길 운전부터 우리 몸은 고생이다. 교통체증으로 인하여 장시간 동안 운전을 하면 전신의 근육이 긴장해 목, 어깨, 허리 등 안 아픈 곳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운전하는 것은 어깨관절에 부담을 주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목과 어깨주위의 근육은 부드럽고 탄력성이 뛰어난 근육으로 형성돼 있는데, 이러한 근육이 오랜 시간 고정된 자세로 긴장해있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만성적인 수축 현상을 일으킨다. 동시에 조금씩 굳어지면서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노폐물이 쌓이게 돼 피로감과 통증이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장시간 운전시 피로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고, 틈틈히 스트레칭으로 근육이 긴장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최소 2시간마다 차를 세워 10분 이상씩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범퍼에 한쪽 다리를 올려놓고 상체를 다리 쪽으로 숙여 15초 동안 자세를 유지한 뒤 좌우를 교대로 반복한다. 하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운전석에서 양쪽 어깨를 귀까지 끌어올렸다가 내리기를 반복하거나 운전대를 꽉 쥐었다가 팔의 힘을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무릎’관절 약한 주부들의 음식 장만, 스트레칭 시행으로 관절손상 예방 가능

명절 음식장만은 주부들의 가장 큰 숙제다. 장시간 앉아서 재료를 다듬거나 전을 부치고, 상을 치워야 하는 명절은 주부들에게 무릎관절 통증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된다. 특히 명절음식 준비가 대부분 40~50대 주부들에게 이뤄진다는 점에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여성들은 남성과 비교해 관절크기가 작고 근육이 부족한데다가 폐경을 겪으면서 무릎관절은 손상 위험에 더욱 쉽게 노출되고, 무릎통증이 관절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반복적인 동작을 하면서 발생하는 관절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이 많은 도움이 된다. 한 시간에 10분 정도는 아래의 간단한 동작으로 굳어있는 무릎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첫 번째 동작은 무릎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다. 오른쪽 무릎은 펴고, 왼쪽 무릎은 오른쪽 무릎과 엇갈리게 해 구부려준다. 이때 오른쪽 팔꿈치를 왼쪽 무릎 바깥쪽에 대고 밀어주면 되는데, 이 자세를 약 4초간 유지하면 반대쪽 무릎도 같은 방법으로 5~10회 정도 반복하면 된다.

두 번째 동작은 무릎을 구부려 당기는 동작으로, 다리를 구부려 발등을 양손으로 잡아 천천히 들어올리며 됩니다. 10초간 당긴 채 유지하고, 힘을 뺀 뒤 5~10회 정도 양쪽 번갈아 반복한다. 균형잡기가 힘든 경우에는 주위에 한 손을 지지하고 반대편 손으로 다리를 잡으면 된다. 

웰튼병원 스포츠관절센터 손경모 소장은 “명절 관절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와 스트레칭 등을 시행하고, 충분한 수면과 온찜질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며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관절손상이 의심되므로 병원을 방문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