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새해 다이어트나 건강관리를 위해 무리한 계획으로 운동을 시작한 사람들 중 무릎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직은 추운 날씨 탓에 관절과 근육이 경직되고 연부조직의 보호능력도 평소보다 약하기 때문에 부상을 입기 쉽다. 특히 상대적으로 무릎관절이 작고 약한 여성들의 경우 갑작스런 운동으로 연골이 손상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무릎 관절 통증 호소하는 젊은 ‘연골연화증’ 여성 환자 많아

무릎관절 질환은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에게만 발생할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 여성들에게서도 무리한 다이어트와 운동 등의 이유로 무릎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연골연화증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연골연화증은 연평균 약 6.7%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13년은 전체 여성 환자 중 20~30대의 비율이 약 40%나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골은 관절의 충격을 흡수해 뼈의 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충격을 받게 되면 손상되고 약해지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를 연골연화증이라 부른다. 무릎 연골이 손상되면 계단을 오르내리고, 자리에서 앉고 일어날 때 통증이 나타난다.

또한 무릎관절을 들어 올릴 때보다 내려갈 때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거나 오래 서 있을 때 무릎이 시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연골은 손상되면 자연 재생되지 않고 치료가 늦어지면 뼈의 변형을 가져와 관절염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조기에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 느껴지면 전문적 치료로 손상 악화 방지해야

연골연화증은 초기의 경우 우선 약물이나 주사요법, 운동치료를 통해 보존적 치료가 시행되지만 심하다면 관절내시경 시술이 필요하다. 관절내시경 시술은 손상된 무릎관절에 내시경을 삽입해 모니터로 직접 관절상태를 확인하면서 손상된 연골을 정리하는 치료법이다.

웰튼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관절내시경 시술은 수술시간이 짧고 절개부위가 작아 통증과 출혈, 감염의 위험이 적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입원부터 퇴원까지의 기간이 짧아 직장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사회활동 중인 젊은 연령대의 환자들에게도 적합한 치료법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치료기간 단축으로 비용을 줄이고 절개부위가 작아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젊은 여성 환자들에게도 만족도가 높다.

연골연화증은 조기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예방이다. 적정 체중을 유지해 관절의 부담을 덜고 자신의 체력에 맞춰 규칙적인 운동을 서서히 시작하는 것이 좋다. 걷기나 자전거 타기, 수중 걷기 운동은 무릎에 부담을 줄이면서 체중 조절이 가능한 좋은 운동법이다.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평상시 스트레칭을 통해 무릎관절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또한 무릎관절을 보호하는 생활습관 실천도 중요하다. 쪼그려 앉는 자세를 피하고 다리를 꼬거나 한 자세로 장시간 앉아있는 것은 연골을 손상시키는 주범이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겨울에는 모의 근육이 긴장되어 있기에 준비운동 없이 급격한 운동을 하는 것이 삼가야 한다.

웰튼병원 스포츠관절센터 손경모 소장은 “연골은 자연 재생되지 않고, 초기에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한 만큼 의심된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전문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관절내시경 시술은 빠른 회복은 물론 흉터가 남지 않아 미용적인 측면을 고려하는 여성들에게도 만족도가 높은 치료법으로 꼽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