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겨울철 감기와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의 증상은 매우 비슷한 부분이 있다. 대표적인 공통점이 기침,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지속 기간이 될 수 있다. 감기가 낫기까지는 보통 1주일에서 10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알레르기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할 시 겨울 내내 계속 발병할 수 있다. 이에 알레르기 환자는 감기를 달고 사는 것은 아닌지 착각에 빠질 수도 있다. 이는 환자 본인의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이런 부분은 전문가가 아니면 쉽게 구분하는 것이 어렵다. 알레르기는 자칫 방치하다간 추후 천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알레르기 체질은 평생에 걸쳐 지속되며 자녀에게도 유전이 되는 질환이다. 또 각종 합병증을 일으키는 만큼 겨울철 감기 증상의 장기화를 무턱대로 지나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열이나 몸살 없이 기침·콧물이 2주 이상 지속, 1년 내내 코감기 증상 지속, 환절기 때 감기 증상 발병, 아침 또는 저녁에 코나 눈이 가렵고 재채기나 맑은 콧물 증상, 집안 청소 시 기침, 재채기, 콧물 증상, 축농증이 잘 낫지 않을 시 알레르기를 의심해야 한다.

이동호 두리이비인후과 원장은 “알레르기 환자의 증상과 병력 등을 보면 감기와 쉽게 구분할 수 있는데 특히 콧속 점막 상태 확인으로 가능하다”며 “감기 증상이 2~4주 지속될 시 반드시 알레르기를 의심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적당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알레르기 치료는 진단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원인규명 후 약물치료나 수술 등으로 쉽게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