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저절로 몸이 움츠러들고 그에 따라 행동반경이 적어지는 본격적인 겨울이 찾아왔다. 겨울은 날씨가 춥기 때문에 운동량이 부족해지고 행동이 둔해지며 살이 찌기 쉽게 된다.

이런 인식 때문에 최근에는 겨울에도 추운 날씨를 피해 할 수 있는 운동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에 발맞춰 체질별로 알맞은 운동을 선택해 실시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으로 올바른 신체 균형과 부족한 근육을 채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작정 다른 사람을 따라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체질과 상태의 특징을 파악해서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사상체질별로 알맞은 운동법은 무엇일까.

먼저 태양인의 경우 폐대간소(肺大肝小)라 하여 폐를 비롯한 기관지계통의 기능이 좋지만 그에 비해 간과 소장의 기능이 약하다. 또 상체에 비해 하체와 허리가 약해서 오래 걷거나 앉는 것이 힘들어 자꾸 눕거나 기대려는 경향이 강하다.

신체적으로는 어깨부분, 뒷 목덜미가 튼튼하고 허리부분이 약하며 스포츠를 즐기지 않지만 타고난 반사신경이 좋은 편이고 참을성이 없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태양인의 예민한 감각을 이용하면서 하체 및 허리 등을 강화시킬 수 있는 탁구가 좋다.

탁구는 태양인 체질이 약한 하체 및 옆구리 근력을 강화시킴과 동시에 유연성과 지구력을 기를 수 있고 탁구 외에도 수영과 사이클 등도 하체와 지구력을 기를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소양인은 비대신소(脾大腎小) 즉 소화기능은 좋지만 비뇨기계통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태양인과 마찬가지로 상체에 비해 하체가 약한 편이다.

그리고 소양인은 가슴부위가 특히 발달되어 있고 엉덩이 골반이 작아 상체의 모양이 역삼각형을 이루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소양인들의 경우 성격이 급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한 편이라 같은 일을 반복적으로 지속하는 것에 약하다.

그러므로 소양인들의 경우 하체와 지구력을 길러주는 운동으로 소양인 남성에게는 축구나 족구, 여성들에게는 에어로빅이 도움이 된다. 에어로빅의 경우 음악과 함께 율동을 하기 때문에 유연성과 민첩성은 물론 쉽게 지루해하는 소양인들에게 재미와 운동을 함께 줄 수 있다.

또한 비뇨기계통이 약한 소양인들에게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변비인데 에어로빅의 경우 장운동을 원활하게 만들기 때문에 더욱 적격이다.

태음인은 태양인과 정반대인 간대폐소(肝大肺小)라고 해서 간과 소장의 기능이 좋지만 폐를 비롯한 기관지, 심장 기능이 약해 비만에 노출되기 쉬운 체질이다.

특히 태음인은 상체보다 하체가 더 튼튼한 체질이라 복부비만이 되기 쉬워 약한 심폐기능을 강화시키면서 복부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배드민턴이나 농구, 테니스가 적절한 운동이 될 수 있다.

배드민턴과 테니스의 경우 심장의 혈액순환을 개선시키고 복부근육을 단련시켜 주고 땀을 흘릴수록 건강해지는 태음인에게는 좋은 효과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역도와 단거리 달리기 같은 운동은 피해야 하는데 근육의 힘을 키워주지만 폐가 약한 태음인에게는 상대적으로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소음인은 소양인과 정반대로 신대비소(腎大脾小), 비뇨생식기 기능은 좋지만 위장 소화기능이 약한 체질이고 상체보다는 하체가 발달한 체형이 많다. 그러므로 강한 하체를 이용한 등산, 사이클 등이 좋다.

또 상체가 많이 빈약할 경우 가벼운 아령운동을 하거나 수영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운동을 하면서 땀이 나면 약간 멈추었다가 다시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