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아몬드의 지속적인 섭취가 향후 10 년간 예상되는 관상 심장질환(CHD: Coronary Heart Disease)의 발병 위험률 감소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병원의 위험요인 개선 센터가 영국영양학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험을 통해 성인 남녀 27명으로 구성된 피험자들이 전미 콜레스테롤 교육 프로그램(NCEP)의 제 2단계 식단과 함께 매일 정량의 아몬드 혹은 이와 유사한 영양성분으로 구성된 머핀빵을 섭취하도록 했다.

이 결과, 머핀 대조군과 비교할 때 아몬드를 섭취한 집단은 심장질환의 발병 위험을 감소시켜 주는 혈청중성지방, 올레산 및 단일 불포화 지방산의 농도가 아몬드 섭취량에 비례하여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피험자가 아몬드의 일일 섭취량을 30g 늘릴 때마다 향후 10 년간 관상 심장질환의 예상 발생률이 3.5%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가 심장질환임을 고려할 때, 이번 연구결과는 특히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3 보건복지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인구 10만 명당 52.5명이 심장질환으로 사망하면서 한국인의 전체 사망원인 순위 중 심장질환이 뇌혈관질환을 앞지르고 암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최근 진행된 다양한 연구 결과 역시 나무에서 자라는 견과류(tree nut)의 영양학적 효능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아몬드의 경우 고소한 맛과 풍부한 영양 덕분에 국내 소비자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간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요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3년 12월 하버드대 연구진이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약 28g의 아몬드를 비롯한 견과류를 매일 섭취할 경우 다른 사망 예측 변수들과 상관없이 총 사망률을 20%까지 감소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견과류 섭취와 사망률 간의 연관성 조사 중 최대 규모로 진행되었다. 하버드의과대학 연구팀이 여성 76,464명과 남성 42,498명을 대상으로 각각 30년, 24년 동안 식생활 패턴을 추적한 결과, 견과류 섭취는 다른 사망 예측 변수들과 상관없이 남녀 모두의 총 사망률과 원인별 사망률에 있어 밀접한 반비례 관계를 나타냈다.

아몬드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비타민, 다량의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어 영양 간식으로 유명하다. 특히 한 줌 혹은 약 30g의 아몬드는 견과류 중 가장 많은 양의 네 가지 필수영양소인 식이섬유(4g), 비타민 E(8mg, 일일 권장량의 73%),  니아신(2mg NE), 리포플라빈(0.3mg)을 함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