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얼마전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다른 게스트의 성형사실을 폭로한 배우 김성령도 1년 전에 쌍꺼풀 수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성령뿐 아니라 가수 조영남, 탤런트 박원숙 등 많은 중년 연예인들이 쌍꺼풀 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이들이 받은 수술은 단순한 미용 목적의 쌍꺼풀 수술이 아닌 눈꺼풀 처짐을 개선하는 상안검(上眼瞼) 수술에 가깝다. 노화로 인해 눈꺼풀 피부가 아래로 처지면 시야를 가려 시력에 악영향을 줄 뿐 아니라 이마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함으로써 이마에 깊은 주름을 유발할 수 있다. 겹쳐지는 눈가 피부가 짓무르거나 눈화장이 쉽게 번지고 지워지는 불편함도 겪을 수 있다.

실제로 김성령은 지난 4월 케이블 방송에서 노화로 인한 눈가 피부 처짐으로 메이크업 시 불편함을 호소한 바 있다. 직업적인 특성상 메이크업을 자주 하게 되는데 늘어진 눈꺼풀의 접촉면이 넓어지면서 아이라인이나 아이섀도우 등이 묻어나 메이크업이 쉽게 번지거나 지워지기 때문이다.

드림성형외과 본원 유원재 원장은 “’중년의 쌍꺼풀 수술’로 불리는 상안검 수술은 젊고 또렷한 눈매로 교정하는 미용적인 측면은 물론 치료 목적의 기능까지 겸비한 수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도한 욕심으로 피부 절개를 많이 하면 인상이 사나워지고 소시지 모양의 부자연스러운 쌍꺼풀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눈꺼풀 처짐 증상은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안검하수 교정술로 개선할 수 있다. 안검하수(眼瞼下垂)는 눈을 뜨는데 이상이 생긴 상태를 일컫는 용어로 노화로 인한 후천적 요인은 물론 선천적으로 눈뜨는 근육이 약하거나 인대가 늘어진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정면을 주시했을 때 홍채가 눈꺼풀에 약 1mm 정도가 가려진 상태가 이상적이다.

안검하수 교정술은 지난해 가수 김범수의 성형수술 고백으로 유명세를 탔다. 자신감에 찬 모습으로 부리부리한 눈매를 뽐냈지만 가수 현미는 김범수에게 쌍꺼풀 수술을 안했을 때가 낫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드림성형외과 본원 박양수 원장은 “안검하수를 과하게 교정하면 놀란 토끼같은 눈이 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눈을 뜨고 자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원인에 따라 적합한 수술법을 적용하고 피부 절개가 없는 비절개 안검하수 교정법으로 매몰법과 같은 자연스러운 쌍꺼풀 라인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