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최근 발표된 ‘한국 보건의료연구와 대한청각학회의 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난청 인구 200만명 중 15만명 정도가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중 70%가 보청기 착용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수백만원에 달하는 보청기 구입 비용에 대한 부담과 착용 후 효과를 느끼지 못하거나 미관상 좋지 않다는 인식이 보청기 사용을 가로막는 원인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난청을 방치할 경우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 심한 경우 치매의 원인이 되는 만큼 전문가와 상담을 통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또한 값비싼 보청기를 구입한 후 꼼꼼한 관리를 통해 사용수명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보청기의 평균 수명은 5년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관리 방법에 따라 사용기간은 천차만별로 나타난다.

보청기는 먼지와 습기에 민감한 제품이므로 사용 후 부드러운 천과 솔 등을 이용해 청소하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이상이 있을 경우 임의로 분해를 하면 수리가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A/S 센터를 이용해야 한다.

대한보청기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관리 소홀로 고가의 보청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며 “보청기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2~3개월에 한 번씩 지점을 방문하거나 렌탈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