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여름을 앞두고 노출에 자신 있을 것 같은 날씬한 44~55사이즈의 여성들에게도 남모를 고민이 있다. 날씬한 팔다리만큼 빈약한 가슴 때문에 비키니는커녕 목욕탕도 가기 싫다는 여성이 많다. 심지어 여성으로서 매력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도 상당수다.

최근 드림성형외과 본원에서 ‘여성미를 가장 잘 어필할 수 있는 신체 부위’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가슴’이라는 응답이 72.7%로 압도적이었다. ‘엉덩이’ 13.6%, ‘다리’ 9.0%, 기타 4.7% 순으로 나타나 1위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여름이 되기 전 가장 하고 싶은 체형성형도 ‘가슴확대술’이라고 답한 여성이 33.2%나 돼 가슴크기에 대한 개선 욕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드림성형외과 본원 정재연 원장은 “실제 가슴성형을 위해 내원하는 여성들 대부분이 날씬하다고 여겨지는 44~55사이즈의 체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이어트 등 개인의 노력으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지만 가슴사이즈는 유전적인 요인이 크기 때문에 수술 외적인 방법으로는 좀처럼 개선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성들이 호감을 느끼는 여성들의 가슴 사이즈는 흔히 C컵, D컵, A컵 순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가슴사이즈는 A컵으로 D컵인 미국 여성과 큰 차이를 보인다.

비교적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모양이 장점인 자가지방 가슴확대술도 채취할 지방이 부족한 이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자가지방이식수술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워터젯(water-jet)과 줄기세포 테크닉을 사용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있다.

일반적인 자가지방이식 가슴성형의 지방 생착률은 30~40%로 대부분이 흡수된다는 단점 때문에 2회 이상의 추가적인 시술이 필요했다. 한번에 이식할 수 있는 지방의 양도 한계가 있을뿐더러 가슴에 많은 양을 넣게 되면 괴사 등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워터젯 방식의 지방 흡입은 지방 세포에 거의 손상을 주지 않고 지방을 추출함으로써 이식된 지방 세포의 생착률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추출한 성체줄기세포를 지방과 함께 이식해 주면, 같은 양의 지방을 넣더라도 생착률이 70~80% 이상으로 높아진다. 따라서 마른 체형의 사람에게도 시술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정 원장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자가지방 가슴성형은 추출장비와 방법에 따라 가격과 수술결과가 크게 차이가 난다”며 “지방에서 제대로 된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는 기기를 구비하고 있는지, 실제 수술 시에도 줄기세포의 상태를 직접 확인해 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