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은 일본 화산재로 인한 건강피해를 막기 위해 만성호흡기질환자는 흡입기나 치료제를 상시 휴대하고 가급적 야외 활동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9일 일본 규슈(九州)의 신모에(新燃)봉 화산폭발로 인한 화산재가 한반도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본 여행중에는 화산재 피해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화산재의 미세입자가 호흡기를 통해 폐조직에 침입,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천식,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등 만성호흡기질환자는 흡입기나 치료제를 상시 휴대해야 한다.

또 일본 여행 중 눈이 가렵거나 이물감이 느껴질 때, 또는 콧물이 나거나 목이 아프거나 마른기침 등을 하게 되면 야외 활동을 멈추고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

아울러 화산재가 내리는 지역에서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안경을 착용하고 외출을 한 경우 옷을 털고, 얼굴, 손발 등을 씻는 등 일반적인 개인위생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뿌연 먼지에서 황, 썩은 계란, 강한 산성 등의 냄새가 나면 즉시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화산재 피해지역에서의 건강보호 및 행동 요령>

1. 혼돈에 빠지지 마라. 차분하게 있어야 한다.

2.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

3. 만약 실외에 있다면 차량, 또는 건물내부 등 대피소를 찾아라

4. 마스크, 손수건 혹은 옷가지로 코와 입을 막는다.

5. 코로 숨을 쉴 경우 먼지를 걸러주기 때문에 입보다 코로 숨을 쉬는 것이 좋다.

6. 만약 화산재가 내리기 시작했을 때 일을 하고 있었다면 재가 가라앉을 때까지 실내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7. 긴급전화가 아닌 통화를 자제해야 한다.

8. 분화와 청소 계획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지역 라디오 방송에 귀를 기울인다.

9.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는 각막의 손상을 야기한다.

10. 만약 물에 재가 들어있으면, 비워버리고 깨끗한 물을 사용하라. 만약 상수원에 많은 재가 들어있으면, 식기세척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재로 오염된 물은 건강을 위태롭게 하지만 마시기에 적절하지 않은 냄새를 풍기기도 한다.

11. 채소, 과일 등 농수산물은 충분히 씻은 후 섭취한다.

12. 외출 후 눈이 불편할 때는 인공눈물 등으로 세척하되 손으로 비비지 않는다.

13. 심폐질환자나 노약자는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 방진마스크를 착용한다.

14. 천식환자는 기관지확장제를 휴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