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한결 따뜻해진 날씨에 야외스포츠를 즐기기 좋은 시기. 특히 축구, 야구, 마라톤은 동호회와 대회가 활성화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종목이다. 그런데 이런 운동은 움직임이 크고 운동량이 많기 때문에, 관절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무리하게 움직이면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 그렇다면 이런 야외운동을 할 때 조심해야 할 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바른세상병원 경봉수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의 도움으로 알아보자. 전속력으로 달리다 갑자기 방향 틀어야 하는 축구 운동 중 발목을 다쳤을 땐 더 큰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냉찜질이나 소염진통제, 부목 등을 사용해 응급처치를 한 후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 물리치료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인대가 손상됐을 때는 진찰 및 MRI등을 통해 인대 손상 정도를 파악하고 인대재건술을 시행해야 한다. 발목염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가볍게 발목을 돌려 풀어주고, 평소 발목 주변 근력을 단련하는 것이 도움된다. 앉은 상태에서 엄지발가락으로 허공에 글씨를 쓰듯 다양한 각도로 움직여 주는 것도 좋다. 공 던질 때 과한 스윙으로 어깨 회전에 무리 줄 수 있는 야구 보통 근력이 약한 노년층에게 많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근육이 단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도하게 어깨를 사용하는 젊은 층도 주의해야 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이 생기면 낮보다 밤에 통증이 더 심하고, 증상이 있는 쪽으로는 누워 자기 힘들만큼 아프다. 또한 팔을 어깨 높이 이상 들어올렸을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어깨 속에서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자세교정이나 물리치료 등으로 호전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하다면, 관절내시경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은 피부에 작은 구멍을 내 수술 도구를 관절에 집어넣어 찢어진 힘줄이나 손상된 조직을 복원하는 방법으로 출혈이나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관절 근력운동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서 있는 상태에서 양 손을 벽에 대고 팔굽혀 펴기를 반복하거나, 양 손에 깍지를 끼고 손을 기지개 펴듯 위로 쭉 뻗어 주는 동작이 도움된다. 장시간 두 발에 의지해 달리는 마라톤 이는 발바닥을 둘러싸고 있는 단단한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갑자기 운동량을 늘리거나 발바닥에 과도한 충격이 가해지면 발생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이 생기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 발바닥 어느 부위에서나 증상이 생길 수 있지만 대부분 발뒤꿈치에서 4~5cm 앞쪽 발바닥에 주로 생긴다. 그래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체외충격파 시술을 통해 치료해 볼 수 있다. 체외충격파는 강한 파장이 신경세포를 자극해 염증성 물질을 제거하고 새 조직의 증식을 돕는 원리다. 6개월 정도 보존적 치료를 했음에도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족저근막을 일부 제거하는 수술로 족저근막절제술, 관절경적 족저근막절제술 등이 있다. 바른세상병원 경봉수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바닥 충격흡수를 도울 수 있는 쿠션 좋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고, 평소 골프공이나 음료수 캔을 발바닥으로 굴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며 “무슨 운동이든 사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은 부상예방에 필수”라고 조언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