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외모가 취업과 직업의 종류, 높은 연봉 등 사회적 지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최근 영국 에식스대학과 이탈리아 밀라노-비오코카대학 공동연구진은 외모가 좋은 직업과 승진 여부 같은 사회적 지위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과 텍사스대학 합동연구팀은 평균 이상의 외모를 가진 남녀가 각각 1%, 8% 높은 임금을, 평균 이하의 남녀는 각각 12%, 4% 낮은 임금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호주 국립대와 맬버른대 연구팀도 ‘외모와 경제적 가치의 연관성’에 관한 조사를 발표했다. 해외 유수 대학의 연구결과들을 통해 외모와 사회적 지위의 상관관계는 상당 부분 입증됐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상당수가 면접 시 지원자의 외모를 크게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인사담당자 2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84.2%가 면접 시 지원자의 외모가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스펙이 부족해도 외모가 뛰어난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주거나 합격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드림성형외과 본원 박양수 원장은 “짧은 면접시간 동안 사람의 인성과 성격을 판단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소가 외모”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눈매와 입꼬리가 처져 있으면 무기력해 보이고 치켜올라간 눈매와 도드라진 광대, 사각턱 등은 공격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컨설팅업체 인사담당자에 따르면 단순히 잘생기고 예쁜 얼굴을 선호한다기보다 신입사원다운 의욕적인 눈빛, 동료들과 잘 융화되는 부드러운 인상 등을 본다고 전했다. 연예인 지망생을 연상케 하는 과도한 성형은 업무 능력을 평가절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채용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 원장은 “적당한 외모 개선은 타인에게 호감을 줄 뿐 아니라 본인에게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형성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이어 “하지만 성형수술로 부기가 덜 빠진 얼굴은 오히려 면접관들의 반감을 살 수도 있어 면접 일정을 고려해 시술 또는 수술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