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자료 연합뉴스>

강원 원주시는 구제역 살처분 근무자들의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완화와 극복을 위해 식물을 활용한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원주시는 12~18일까지 10회에 걸쳐 살처분 근무자 220명을 대상으로 농업기술센터에 마련된 330㎡ 규모의 `생명정원'에서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약품 냄새가 진동하는 일반 병원과는 달리 원예치료는 아름다운 꽃을 다루면서 자연스럽게 과거를 회상해보거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으로, 살처분에 참가한 근무자들의 충격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예치료는 식물의 생장주기에 맞춰 활동이 구성되고 직접 식물을 양육하고 활용하는 과정을 통해 정서적 및 신체적, 인지적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살처분 근무자에게 정서적 안정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