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덥고 습한 여름에 여드름이 많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철도 결코 여드름 안전지대는 아니다. 여드름은 사시사철 피부를 괴롭히는 질환으로, 피부에 유분이 적어지는 겨울에 방심한 틈을 타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겨울철의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가 각질을 만들어낸다. 각질이 많아지면서 모공이 막히게 되고 막힌 모공 안에는 피지가 쌓이게 되는데, 이 때 모공에 쌓인 피지는 염증을 유발시켜 염증성 여드름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추운 날씨 때문에 자주 착용하게 되는 터틀넥이나 목도리 등은 피부의 모공을 자극해서 목이나 턱 주위에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

◆찬바람에 건조해지는 피부, 수분 사수!

겨울철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여드름 예방에 힘써야 한다. 먼저, 찬바람에 건조해진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화장을 지울 때에도 수분을 빼앗기지 않도록 로션이나 크림타입의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안 후에는 보습성분이 강화된 기초화장품을 사용해 부족한 유분과 수분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피부가 수분을 머금을 수 있도록 세안 후 3분 이내에 보습용 에센스나 크림을 피부타입에 맞게 꼼꼼히 챙겨 바르도록 한다. 지성피부는 젤 타입 수분 크림이나 보습 에센스를 이용하고, 건성피부는 유분이 있는 크림 타입의 보습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1~2주에 한번씩 팩으로 보습, 각질관리를 해주는 것도 여드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단, 스크럽 제품 사용시 피부에 무리를 줄 수도 있으니 민감성 피부의 경우에는 자제해야 한다.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가 남지 않도록 전문적으로 관리해야

여드름이 심해졌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 염증을 가라앉히고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가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여드름을 손으로 함부로 만지거나 짜내면 병변 부위의 혈관이 확장되고 짜낸 부위가 움푹 패여 흉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효과적인 여드름 치료법으로는 ‘복합레이저 치료법’이 있다. 여드름과 울긋불긋한 여드름자국을 동시에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 치료는 3가지 이상의 레이저를 함께 사용해 치료 기간은 단축하고 효과는 극대화시킨 복합레이저 요법이다. 기존의 여드름 치료가 한 가지 레이저로 한 달 간격으로 치료하는데 반해, 복합 레이저 치료는 일주일 간격으로 치료 간격을 크게 줄였다.

피지선을 자극하여 피지분비를 줄이는 뉴스무스빔, 붉은 여드름 자국과 여드름 균을 치료하는 브이빔퍼펙타 등의 레이저를 사용하고 여드름 집중관리를 통해 여드름의 3대 원인인 여드름균과 피지, 염증을 제거한다. 그 동안 기타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심한 여드름에도 효과가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정원순 원장은 “복합레이저 치료는 단순히 여드름만을 치료하는 방법들과 달리 피지선에 직접 작용해 여드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며 “시술 후 여드름이 자연스럽게 줄어들며, 치료 기간 또한 크게 줄여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