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코앞으로 다가온 추석. 각종 음식 장만과 손님 접대, 집안일로 벌써 걱정과 한숨이 나오는 주부들이 많은 시기다. 평소에도 욱씬욱씬한 어깨, 명절이면 더 심해지기 마련. 주부들의 명절증후군 어깨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어깨통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수는 2006년 137 만 명에서 2011년 210 만 명으로 최근 6년 동안 연평균 8.9% 증가했으며 210만명 중 오십견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35%(74만명)로 가장 많았다.
또한 6년 동안 어깨통증으로 수술받은 환자는 연평균 31.2%를 기록하며 급속히 늘고 있다. 특히 40대 이상이 전체 진료 환자의 90.2% 를 차지하는 만큼 중년 이후 어깨통증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추석을 맞아 중년의 주부들에게 가장 흔한 어깨 질환인 오십견에 대해 바른세상병원 여우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대개 50대에 발병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오십견’. 어깨의 통증과 더불어 어깨 관절이 굳어지면서 운동의 제한을 받는 상태를 말한다. 어깨에 뻣뻣함을 느끼고, 팔이 잘 올라가지 않으며 어깨를 올리려 할 때 통증이 심하다.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2-3년 이내에 저절로 치유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자연회복이 나타나지 않거나 훨씬 더 긴 시간에 걸쳐 치유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설명한다.
또한 오십견은 한쪽 어깨에 통증이 잦아 들더라도 반대쪽 어깨로 통증이 이어지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팔 움직임의 제한이 많아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고, 다른 어깨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많다.
통증을 방치하고 충분한 기간이 지난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운동제한으로 남을 수 있어 빠른 대처와 조기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오그라들어 문제가 생긴다고 해 ‘유착성 관절낭염’이나, 어깨가 얼어버린 것처럼 굳는 느낌을 받기도 해 ‘동결건’ 이라고도 부른다. 주로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하며, 누워 있는 자세에서 통증과 불편함을 느낀다. 어깨의 운동 범위가 제한돼 옆에서 팔을 들어 올릴 수 있게 도와줘도 팔이 잘 올라가지 않는다.
초기에는 진통소염제나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이러한 치료로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관절내시경 치료를 진행한다. 오십견 증상이 심하고 회전근개파열이나 어깨충돌증후군 등 다른 질환을 동반했을 경우는 적극적인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평소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오십견을 예방하고 어깨 건강을 지키는 것에 도움된다. 일상생활에서 수건이나 우산을 활용해 간편하게 어깨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바른세상병원 여우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중년층의 경우 어깨통증이 있다면 회전근개질환이나 어깨충돌증후군 등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오십견을 진단하기는 힘들다. 또한 오십견은 통증이 비교적 적은 초기에 진단을 받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인 만큼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될 경우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년층이 어깨질환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평소에 근육과 힘줄을 튼튼하고 유연하게 유지할 수 있는 스트레칭과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오십견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5가지
□ 잠을 잘 때 낮은 베개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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