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부를 썩게 하는 불법 보톡스와 필러, 공업용 실리콘 불법성형시술 사건으로 자가지방에 대한 젊은 여성들의 관심은 더욱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자신의 복부나 엉덩이 밑 허벅지 등에서 지방을 채취하는 만큼 보형물에 대한 거부반응이나 이물감이 적다.

자가미세지방이식술은 덩어리째 이식하는 기존의 평면적 지방이식과 달리 소량의 지방을 채취해 필요한 곳에 주입하는 간단한 시술이다. 정제된 미세지방을 지방세포 사이사이에 혈관이 생성되도록 피하지방층에 주입한다. 생착률이 높으며 피부재생효과까지 겸비했다.

수술 4주 후엔 주입한 세포가 자리 잡으면서 얼굴에 탄력이 생긴다. 6개월 이후 이식된 지방조직이 자리잡아 효과가 반영구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보톡스는 5~6개월, 필러는 1~2년 정도에 불과해 여러 번 시술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마나 눈처럼 지방이 흡수되면 꺼지는 부위는 필러나 보톡스로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비용도 많이 들고 많은 양을 주입해야 하기 때문. 자가미세지방이식술은 눈이나 관자놀이, 이마, 양쪽 코와 입가의 깊은 주름에 특히 효과가 좋아 평면적인 얼굴 윤곽을 입체적으로 만들 수 있다. 얼굴 살이 급격히 빠진 중년의 경우에도 팽팽한 피부를 기대할 수 있어 더 젊어 보일 수 있다는 것이 경험자들의 평가다. 유방이나 둔부에도 상당한 볼륨을 줄 수 있다.

지방이 흡수될 것을 우려해 많은 양의 지방을 이식하게 되면 지방덩어리가 괴사하거나 이식된 부위 표면이 울퉁불퉁해질 수 있어 필요한 부위에 적정량을 이식하는 게 좋다. 복부나 허벅지의 지방을 뽑아내 필요부위에 주입시키는 만큼 불필요한 지방부위를 줄이고 볼륨감도 살릴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드림성형외과 본원 김현석 원장은 “지방흡수로 인해 생착률이 낮아 추가적으로 이식을 받는 것이 우려된다면 올인원 미세지방이식술이 적합하다”며 “개인차는 있지만 생착률이 높아 일반적으로 1차 시술로 충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