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당뇨병이 폐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과 폐암과의 연관성을 제기한 이번 연구는 European Journal of Cancer 최근호 인터넷판에 발표됐다. 이번 연구에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와 함께 서울대병원 이정윤, 전인표, 이주명, 윤재문 등이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팀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문헌들을 바탕으로 당뇨병과 폐암의 위험성 관계를 조사했다. 문헌 검색을 통해 얻은 10건의 사례대조연구들, 24건의 코호트연구들을 포함 총 34건의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메타분석을 한 결과 당뇨병이 폐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폐암은 치료법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5년 생존률이 15%로 낮은 위험한 암이며 흡연이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폐암환자의 20%가 비흡연자로 알려지는 등 흡연 이외의 독립적인 위험인자를 알아낼 필요가 있었다.

연구팀은 최근 당뇨병이 유방암 등 몇 가지 암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에 착안하여 폐암과의 연관성을 분석하게 되었으녀 흡연여부를 보정하여 분석한 결과 당뇨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폐암 발생이 11% 높았으며(RR 1.11, 95% 신뢰구간 1.02–1.20) 특히 여성의 경우 그 연관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RR 1.14, 95% 신뢰구간 1.09–1.20) 

따라서 폐암을 피하기 위해서는 금연뿐만 아니라 당뇨병의 예방이 또한 중요하다는 점을 이 연구는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