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매번 도마 위에 오르는 영유아 화장품 유해성 논란이 올해도 예외없이 보도되면서 다시 한번 화장품 라벨을 꼼꼼히 읽고 사용해야 한다는 소비자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화장품, 특히 영유아 화장품에 대핸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은 영유아 및 아동 아토피 인구의 급증과 물밀 듯 수입되는 군소 브랜드의 난립과 무관하지 않다.

천연제품, 오가닉이라는 현란한 광고문구로 무장한 제품들에 알고 보니 유해 화학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젊은 엄마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일반인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으면서 유해성분 가운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보존제로 쓰이는 파라벤 성분.

파라벤은 내분비계 교란물질로 정자수 감소와 기형, 유방암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어 덴마크는 3세 이하 영유아들 제품에 대해 파라벤 4종류의 사용을 금지했고, 유럽 연합은 6개월 이하 아기 제품에 사용 금지를 권고하고 있다고 보도되었다. 문제는 국내 기준. 업체들이 항변하는 국내 기준은 아이용, 성인용 구분 없이 파라벤 함량 0.4% 이하여서 제조, 판매사들은 이 기준을 엄격히 지켰으니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인터넷 상에서 볼 수 있는 어독성 실험 영상에서 수조 안에 복합 파라벤 희석액 0.2% 를 넣었을 때 미꾸라지는 2분 27초 만에, 각시붕어는 19초 만에 움직임을 멈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그렇다면 결국 우리 아이에게도 유럽 연합 기준의 가장 까다로운 가이드를 적용한 제품이 만이 가장 믿을 만한 대답이 될 것이다.

이미 유럽에서는 “소아피부 전문 화장품”이란 널리 알려져 있는 화장품 제품군 개념으로, 소아과에서 약물 치료와 병행할 수 있는 보조 역할에서부터, 매일 홈 케어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에 이르기까지 “소아피부의 특수성을 고려해 전문적으로 개발된 화장품”을 말한다.

프랑스 3대 더모 코스메틱 브랜드 바이오더마가 전개하는 소아 피부 전문 화장품 라인 ABCDerm (에이비씨덤)은 ‘소아피부안전인증”을 전 제품 함유 성분이 모두 까다로운 “프랑스 건강제품 위생 안전청(AFSSAPS)”(우리나라의 식약청에 해당)의 기준은 물론 권고사항까지 준수하고 있는 제품들로서 무파라벤, 무향, 무방부제, 무색소의 4무 제품으로 최상의 안전성, 검증된 효능, 신생아 및 영유아 피부 무해성, 철저한 취급관리를 모토로 하고 있다. 보존제를 철저히 배제한 만큼 에이비씨덤 라인 6개의 유아 화장품은 모두 개봉 후 6개월 내 사용을 권장한다.

조금의 자극이라도 될 만한 성분을 철저히 배제한 제품이니만큼 사용자들의 사용법도 세심함을 요구한다. 무엇보다 화장품 방부제인 파라벤이 없는 만큼 제품 개봉 후에는 제품 용기에 표기된 ‘6M, 12M’ 과 같은 ‘개봉 후 사용기한’을 철저히 지켜서 사용해야 하고 보관 역시 화장품 변질의 주원인이 되는 직사광선이나 고온다습 환경을 피해야 한다.

연약하고 자극에 민감한 아기 피부에 사용하는 화장품은 무엇보다 검증된 제품의 선택이 중요하고 사용법도 보다 세심하고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