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두 살배기 딸을 둔 4년 차 주부 김혜인(31세)씨는 일년 동안 안경을 네 번이나 교체했다. 요즘 15개월 된 딸을 안고 있으면 머리카락, 안경 등 손에 잡히는 대로 잡아 뜯고 던져 버리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아이를 낳고 시력이 떨어졌는데 안경까지 없으면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다. 새벽에 일어나 분유를 타러 갈 때 젖병의 눈금이 제대로 안보여 물을 맞추기가 어렵다. 아이가 아파 물약을 먹일 때면 새벽에는 안경을 껴도 눈금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

눈 나쁜 주부들 일상복귀 가장 빠른 시력교정술 선호
비단 육아뿐만 아니라 시력이 나쁜 주부들은 가사일에도 지장이 많다. 요리할 때 물이나 기름 등이 안경에 튀고, 뜨거운 음식을 조리할 때 안경에 김이 서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불편함을 겪으면서도 막상 라식, 라섹수술 등 시력교정술을 결심하는 것이 쉽지 않다. 상담과 수술 등으로 안과를 다니는 시간도 만만치 않고, 회복기간이 길어지면 육아와 집안일 모두 지장이 생기기 때문에 망설이는 주부들이 많다.

어렵게 시력교정술을 결정한 주부들의 경우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른 시력교정술을 선호한다. 따라서 수술 다음날부터 교정시력의 70~80%가 회복되는 라식수술이 용이하다. 시력교정술 중 가장 대중화된 라식수술은 각막 앞부분에 각막절편을 만들고 아래 각막판을 필요한 도수만큼 레이저로 깎는 수술이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통증이 거의 없고,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라섹수술은 굴절이상에 비해 각막의 두께가 얇아 라식수술을 하기 힘든 눈에 적합한 수술방법이다. 라식수술에 비해 각막절삭이 없고 라식수술의 어려움이 있는 장기간 렌즈를 착용했던 사람이나 각막이 얇은 사람, 눈이 작은 사람, 외부 활동이 많고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 등 시력교정술을 원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수술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 후 회복에는 약 2~3일 정도가 소요되고, 완전히 시력을 회복하기까지는 3개월 정도 걸리지만 생활하다 보면 저절로 안정되므로 일상에 지장을 주진 않는다.

이 외 각막이 매우 얇은 사람, 심한 고도근시인 사람에게 알맞은 수술로 -10디옵터 이상 환자는 ICL렌즈삽입술이 권장된다. 또 안경, 렌즈의 불편함과 부작용을 겪는 사람, 양쪽 눈 시력이 불균형한 부동시의 경우도 ICL렌즈삽입술로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시력교정술을 선택하기 전에 무엇보다 꼼꼼한 시력검사로 자신의 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상담을 통해 알맞은 시력교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평 아이러브안과 윤주원 원장은“요즘에는 무조건 라섹수술을 원하는 환자도 있다”며 “라식수술이 적합한 눈도 있고, 라섹수술이 적합한 눈도 있기 때문에, 검사와 상담을 종합해 개인에게 알맞은 수술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라식&라섹 수술 전문 아이러브 안과 박영순 대표원장은“최근 시력이 나빠 육아와 집안일에 불편함을 토로하는 20~30대 주부들의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라며“주부들의 시력교정술은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른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과 경험을 바탕으로 주부들이 안심하고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전문의와 상담하고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