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유명스타들의 치아교정 전후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치아교정으로 성형수술 효과를 본듯한 감탄사를 자아내곤 한다. 하지만, 치아교정의 기간과 고통을 생각하면 선뜻 교정을 하기 힘들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투명교정과 설측교정장치이다. 하지만 투명교정은 케이스마다 한계가 있고, 설측교정은 일반적으로 고가이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가능하면 결정후 빠른 시간에 교정을 시작하면서도 통증은 적은 치료법은 없을까? 그래서 나온 대안이 바로 자가결찰(Self Ligation)교정이다. 자가결찰 교정에는 클리피 씨라고 불리는 세라믹 재질과 데이몬 이라고 불리는 크기가 작아진 메탈 브라켓이 있다. 그 외에도 퍼펙트셀프, 와우 브라켓 등의 다양한 자가결찰 브라켓이 있다. 최근에 나온 2D 브라켓의 경우는 설측교정에 적합한 자가결찰 브라켓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통상적인 교정 치료는 치아에 브라켓을 붙이고, 브라켓 통로에 교정용와이어(철사)을 얇고 약한 것부터 굵고 강한 와이어를 넣어 그 힘을 이용해, 치아를 움직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때 브라켓과 와이어를 연결하기 위해 서로 묶어주는 가는 결찰용 와이어(Ligature wire)를 사용하는데 이것이 튀어나와 구강내 조직을 찌르거나 음식물이 끼게 만든다. 그래서 대체된 것으로 O-ring이라 불리는 실리콘 고무를 걸어주기도 한다.
 
교정에서는 이 브라켓과 와이어간의 마찰력이 작을수록 와이어가 잘 움직이게 되어 치아를 편하게 이동하도록 돕게 된다. 치과의사는 이런 마찰력을 결찰용 와이어로 조절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결찰 와이어 대신, 브라켓 자체에 달린 슬라이딩도어(덮개)로 브라켓에 와이어를 고정하게 해준다. 당연히 꽉 묶어두는 방식이 아니라 마찰력은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
 
치료기간과 진료시간의 단축

실제 여러가지 논문에서 데이몬교정과 같은 자가결찰 브라켓을 이용한 교정치료가 통증이 줄어든 교정치료으로 분류되고 있다. 실제로 교정기간을 3~6개월 단축해준다고 하지만, 케이스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치료기간의 단축에 대한 정확한 결과는 보다 많은 자료가 확보되어야 하겠다.
 
이것 보다도 와이어를 교체하는데 통상적으로는 30분~1시간 가량 소요되었다면 자가결찰은 두껑을 열었다가 닫는 시간인 10~20분으로 줄어들었다. 이 시간을 1달에 1번으로 계산하여 20개월로 계산한다면 엄청난 치료시간 낭비를 막아준다. 치과에서 입을 벌리고 있는 것 자체가 고통인 점을 감안하면 자가결찰 교정은 매우 편안한 치료가 된다.
 
통증없이 적은 힘으로 교정 가능

마찰력이 줄어들어 치아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들고 약한 힘으로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기존의 교정장치는 고무링이나 가느다란 철사로 브라켓에 교정용 철사를 꽉 묶는 결찰을 통해서 치아를 움직였으나, 자가결찰방식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슬라이딩도어’가 문을 닫아 단지 철사를 잡아줌으로써 철사가 자유롭게 미끄러지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당연히 약한 힘으로 치아를 움직이므로 교정기간 동안 통증이 적어진다.
 
줄어든 내원 횟수

6~8주 간격으로 내원해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기존의 장치는 보통 3~4주 간격의 내원을 요하였으나 대부분의 자가결찰브라켓은 약한 힘으로 오랜기간 작용하는 최첨단 철사를 이용함으로써 6-8주 간격으로 내원해도 되어 바쁘셔서 자주 내원하기 힘든 분들에게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CAD-CAM 시스템과 디지털장비를 이용한 최첨단 교정치료법을 도입한 매직키스치과의 정유미 원장은 “자가결찰 교정의 경우는 내원회수도 적어져 바쁜 생활 중에도 교정치료를 수월하게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라고 강조한다.
 
자가결찰의 단점이라고 하면, 크기가 크다는 점이었는데 최근에는 크기가 매우 작아져 이러한 단점은 이미 극복이 되었다. 다만, 슬라이딩 도어가 매우 드물게 탈락되는 경우는 기존방식대로 결찰와이어를 사용해야 할 수도 있다. 아는 것이 힘이다. 이제 교정치료도 조금 덜 아프게, 조금 더 편하게, 그러면서 빠르게 시술 받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