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린 안경으로 인한 젊은 층도 낙상 위험도 커 안경을 쓰는 사람들은 유 씨처럼 일상생활에서 크고 작은 불편함을 느낀다. 겨울철 실내 외 온도 차가 커 실내로 들어오면 어김없이 안경에 김이 서린다. 몸을 녹여 보려고 따뜻한 음식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다. 찬 기운을 막아보려고 목도리나 마스크를 착용할 땐 더 불편하다. 숨 쉴 때마다 김이 서리고 귀에 마스크와 안경, 두 가지를 걸치고 있으려니 귀도 아프다. 영화관에서는 3D 영화를 보러 온 사람 중 안경 위에 3D 안경을 끼고 보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특히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안경으로 인한 불편함은 더 크고 사고 위험성도 높아 주의해야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는 공식경기 중 안경착용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운동 중 안경착용이 위험하다는 것.
요즘처럼 땅이 얼어 길이 미끄러운 날은 낙상을 조심해야 한다. 겨울철 낙상사고는 노년층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젊은 층도 낙상을 당할 수 있다. 바로 안경 때문이다. 김 서린 안경을 쓰고 다니다 보면 순간 앞이 보이지 않아 유 씨처럼 젊은 층에서도 낙상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안경 대신 콘텍트렌즈를 사용하면 편할 것 같지만, 사고로 깨졌을 경우 파편이 눈 속으로 파고 들어가기 쉽기 때문에 더 큰 부상으로 발전할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스키나 보드 등 겨울철 스포츠를 즐길 때도 안경은 골칫거리다. 안경을 착용하고 스키나 보드를 타게 되면 시야 확보가 불안정해 활동의 제약을 받게 되고 안전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안경이 불편해 렌즈를 착용하고 그 위에 고글을 쓰는 경우도 많은데, 이 경우 눈 건강에는 좋지 않다. 소프트렌즈를 착용하면 눈물의 순환기능이 떨어지기 쉬운데 추운 스키장에서 찬 바람을 맞으면 눈이 더 건조해져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서림 방지 위해 친수성 안경, 김서림 방지액 등 대책 필요…라식, 라섹 수술로 간편하게 근본적 해결 가능!
안경에 김서림을 방지하기 위해선 안경을 처음 구입할 때 친수성 있는 안경렌즈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 김서림 방지액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안경렌즈를 주방세제나 린스, 섬유유연제 등을 이용해 닦아 주면 김서림이 생기더라도 빨리 사라지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시력이 안 좋다면 무엇보다 라식, 라섹 수술을 통해 쉽고 빠르게 근복적인 해결이 가능하다. 시력교정술 중 가장 대중화 된 라식수술은 미세각막절삭기를 이용해 각막을 얇게 벗겨서 각막절편을 만들고 각막실질에 필요한 도수만큼 레이저로 깎아주는 수술이다. 통증이 거의 없고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라섹수술은 각막상피를 벗겨놓고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로 각막이 얇은 사람이나 시력이 많이 나쁘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이 수술 받을 수 있다. 요즘은 수영, 등산, 스키 등 스포츠와 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라섹 수술을 선호하는 추세다.
ICL렌즈삽입술은 각막이 아주 얇은 사람이거나 눈이 몹시 나쁜 고도근시인 사람에게 알맞은 수술로 -10디옵터 이상인 환자에게 주로 적용된다. 수정체 앞, 홍채 뒤에 위치해 투명 수정체 적출술과 같이 수정체를 제거해 눈의 근거리와 원거리를 조절 할 수 있으며, 한번 시술로 반영구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에는 다시 뺄 수도 있기 때문에 가역적인 효과가 있다.
압구정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은 “라식, 라섹수술을 비롯한 최첨단 수술로 안경과 콘택트렌즈불편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하지만 시력교정술은 수술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어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라섹수술은 양쪽 눈을 수술하는데 10분 정도 걸리며, 회복에 약 2~3일 정도 소요된다. 아물면서 느껴지는 이물감과 통증은 개인차이가 있다.
부평 아이러브안과 윤주원 원장은 “수술 후 2~3일부터 직장생활이 가능하며, 완전히 시력을 회복하기까지는 3개월 정도 걸리지만 생활하다 보면 저절로 안정되므로 업무에 별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라식, 라섹수술 후 두 달 가량은 눈에 관한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카페인이나 음료, 술은 눈물 분비기능을 저하시켜 건조함을 느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압구정 아이러브 안과 박영순 원장, 부평 아이러브 안과 윤주원 원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