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전문가가 직접 상담하는가?
엄마들 가운데는 홈페이지에 나타난 원장의 경력만 보고 갔다가 난처한 경험을 하는 때가 많다. 정작 심리 상담을 받아보니 원장이 아닌 다른 사람이 상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꼭 전화예약을 통해 내가 본 그 사람과 상담 받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둘째, 효과적인 치료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가?
부모 입장에서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일이지만, 심리치료 방면에도 정신분석 치료, 내면 아이 프로그램, 바이오피드백 등 이미 낡아 구닥다리가 된 치료법들이 많다. 반면 변증법적 행동치료, 게슈탈트 치료, 인지행동치료, 긍정심리 치료 등 해외에서 새롭게 각광받는 치료법도 있다. 심리치료에 문외한인 분들께는 어려운 선택기준이겠지만 내 아이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꼭 살펴봐야 할 중요한 선택 기준이다.
 
셋째, 소아청소년 치료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는가?
아이에게 감기가 걸리면 소아과에 가듯 소아청소년의 심리치료 역시 소아청소년 전문 치료기관을 선택해야 한다. 가령 엄마들이 잘 알고 있는 미술치료 경우에도 그 대상에 따라 소아 미술치료, 성인 미술치료, 노인 미술치료 등으로 나뉜다. 따라서 심리센터의 치료사들이 소아청소년 치료에 있어 얼마나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졌는가를 판가름하는 것 역시 중요한 잣대가 된다.
 
넷째, 충분한 결과설명을 얻을 수 있는가?
부모님들에게 늘 남는 의혹이 하나 있다. 과연 내 아이의 치료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또 이루어질 것인가 하는 것이다. 대개의 치료기관이 그렇듯 심리센터에서도 이 부문의 설명과 이해에 인색한 편이다. 이를 판가름하기 위해서는 일단 부딪혀볼 수밖에 없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중을 기해 선택을 해야겠지만, 정작 엄마가 묻는 질문에 인색한 치료 기관이라면 가차 없이 치료를 중단하는 편이 낫다.
 
다섯째, 치료 서비스의 질을 따져보라.
비만 치료 센터의 예를 들어보자. 제대로 된 비만 센터라면 치료가 끝나고 몇 달이 지나 한 번 더 방문해서 요요나 건강상태, 습관 등을 체크 받는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치료에 책임을 지는 마인드에서 비롯된 치료 체계이다. 심리치료 역시 사후 관리에 대한 부분은 치료사의 의무이자 양심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주 1회기의 심리치료와 별도로 주 1회 정도의 심리상담 전화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심리센터들이 많다. 또 여기에 부가해 일정 시간의 양육 상담과 코칭을 진행하는 센터들도 새롭게 등장했다.
 
헬로스마일 소아청소년 심리센터(http://www.hellosmile.kr) 김동철 원장은 사후 프로그램이나 치료 중 프로그램, 부가적인 양육 상담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우리 심리센터에는 치료가 끝난 후 체계적인 관리를 진행하는 스마일레인보우 프로그램, 치료 중 일주일에 한 번씩 어머님께 치료 예후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는 스마일콜 프로그램, 그리고 10회기 정규 치료프로그램을 선택했을 때, 매 회기마다 원장님이 직접 양육코칭을 10여분 더 해주는 텐플러스텐(10+10)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오랜 임상 결과 보다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무엇인가를 고민한 끝에 얻어낸 통합 치료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다양한 부가적인 치료 서비스를 진행했을 때가,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우수한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심리치료 수요가 증가하면서 새롭게 많은 심리치료센터들이 생기고 있다. 소중한 내 아이의 심리치료를 위해서는 부모님들의 보다 꼼꼼하고 세심한 선택이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