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전문병원인 윌스기념병원 학술연구팀이 최근 요통으로 내원한 환자 583명을 20개 직업(주부 학생 포함)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다.
연구에 따르면 요통 환자의 분포는 사무직이 29.3%(171명)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주부가 19.3%(113명), 자영업 10.6%(62명), 농업 7.7% (45명), 학생 4.8%(28명), 건축/건설/토목 3.6%(21명), 운전 3.4%(20명)이었다. 사무직의 내원율이 높은 이유는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어 디스크에 무리가 가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요통 환자가 많은 상위 7개 직업군 가운데 수술을 받은 비율은 농업이 62.2%로 가장 많았고, 운전 55%, 건축/건설/토목 47.6%, 자영업 35.5%, 주부 33.6%, 사무직 22.8%, 학생 21.4%로 나타났다. 거의 모든 직업 군에서 수술을 하지 않은 비율이 수술을 한 비율보다 높게 나온 데 반해 농업 종사자의 수술율이 월등히 높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요통 환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사무직의 경우 수술율은 7가지 직업군 가운데 학생 다음으로 낮게 나타났다.
농업과 운전, 건축/건설/설계직의 비교적 수술 비율이 높은 이유는 통증이 있어도 참다가 병을 키워 병원을 찾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농업직 환자의 평균 연령이 다른 직업군에 비해 매우 높은 이유도 그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조사 대상 환자 583명 가운데 남성은 314명, 여성은 269명이었고, 평균 연령은 45.28세(남성 43.68세, 여성 47.14세)이었다.
이와관련윌스기념병원 김재건 원장은 “요통이 흔한 증상이긴 하지만 가벼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허리나 엉덩이, 다리에서 통증과 땅김 또는 저림 증상을 느껴지면 참지 말고 병원을 찾아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말하고, ”디스크 환자의 80~90%는 보존적 치료로 완쾌될 수 있지만, 증세가 심하거나 오래되면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병을 키우지 말고 병원을 찾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