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서울 식약청 브리핑실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국민 당류 섭취량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 국민들의 당류 섭취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세계보건기구 WHO의 권고량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최근 3년간(2008~2010년)간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외식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등을 활용해 우리 국민의 당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은 하루 61.4g의 당류 섭취를 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당 섭취량 중 주식을 통한 당 섭취량은 2008년 13.6g에서 2010년 14.2g으로 증가했다. 반면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량은 2008년 19.3g에서 2010년 27.3g로 증가해 가공식품이 전체 당류 섭취량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모든 연령대에서 당 섭취량이 증가하고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은 당류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식약청 영양정책과 박혜경 정책관은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기 때문에 당 섭취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국민들의 당 섭취량에 큰 영향을 끼치는 가공식품중 커피류가 8.9g으로 33%를 차지해 음료류(5.8g, 21%), 과자 및 빵류(4.2g, 16%), 탄산음료(3.7g, 14%), 유제품(2.1g, 8%) 등 다른 식품류 보다 당

박 정책관은 “외국사람들도 커피를 즐겨먹지만 커피로 인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당 섭취량이 높은 것은 외국에는 없는 커피믹스를 국민들이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영향을 끼친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가공식품의 경우 인위적으로 맛을 위해 첨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건강을 생각한다면 첨가당의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며 “당류는 우리 몸에 에너지를 제공해 주지만 지나칠 경우 대사질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이 생긴다”고 경고했다.

한편 식약청은 국민들의 당 섭취를 줄이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당 저감화 대책을 마련하고 소비자단체와 산업계 등과 함께 당류 저감화 캠페인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