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보험공단 발표에 의거, 탈모인구가 1000만 명이 넘어선 만큼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그에 관련한 정보를 얻는 일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방대한 탈모 관련 정보들 사이에서 전문적이고 적격한 사실을 찾는 일은 오히려 쉽지 않다. 사람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민간요법이나 인터넷에서의 무분별한 자가진단이나 치료법을 비전문적으로 적용하다 보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생긴다. 얼마 전 대학피부과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탈모로 인해 대인관계와 같은 사회활동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대부분 의학적인 치료를 받는 대신 샴푸와 에센스, 화장품 등과 같은 일부 의약 외품 사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외품의 경우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탈모 예방 샴푸나 헤어 에센스는 임상실험을 통해 검증을 받을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아 탈모치료의 효과가 크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들 제품은 두피와 모발의 건강유지 및 증진해주고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탈모 치료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이다. 남성 탈모의 대표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는 유전적인 요인은 먹는 약물과 바르는 약물을 통해 치료될 수 있다. 이러한 약물 치료를 결정할 때에도 개인적인 판단으로 구입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의 긴밀한 상담이 따라야 한다. 하지만 의료진의 판단으로 탈모가 중기 이상으로 진행되었다면 모발이식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발이식은 자신의 모발을 필요한 부위에 옮겨 심는 방법으로 일반적으로 절개식 모발이식(FUSS)과 비절개식 모발이식(FUE)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절개식 모발이식란 후두부에서 두피를 폭 1.5cm, 길이 12~14cm로 절개하여 잘라내 모발이식이 필요한 부위에 이식하는 모발 이식술을 말한다. 이식해야 할 부위의 면적이 넓고 한번에 많은 양의 모발이식이 필요한 경우에 효과적이지만, 절개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비절개식 모발이식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도 모발을 모낭단위로 직접 채취하여 탈모가 진행중인 부위에 이식하는 비절개식 모발이식이 대중화 되어있기 때문에 모발이식 이후 표시가 날까 두려워하는 탈모환자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들의신경외과 김정득 원장은 “탈모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머리의 뒤쪽과 옆쪽 즉 후두부와 측두부의 모발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다”며, “이 부위의 모발이 잘 빠지지 않는 성질을 이용하면 생착률이 높고 자연스러운 헤어 연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발이식은 환자의 나이나 탈모의 진행 상황뿐 아니라 모발이식을 받으려는 본인의 얼굴 윤곽이나 모발의 굵기, 예상되는 대머리 진행 경과 등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숙련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김 원장은 조언했다.
도움말 : 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