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대부분의 고혈압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정확한 원인 규명이 어려워 늘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수현 교수에 따르면 40대 이후 고혈압 환자들은 대부분 본태성 고혈압에 해당되며 특별한 원인 질환이 없어 정확한 원인 규명이 어렵다는 견해다. 고혈압 환자의 약 90%가 이같은 본태성 고혈압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김수현 교수는 “고혈압 환자의 약 10%에 해당하는 2차성 고혈압의 경우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한다”며 “주원인으로는 만성질환과 내분비계의 이상, 임신중독증 등이 있지만 원인이 치료되면 혈압은 자연스럽게 회복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고혈압은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손발이 저리거나 붓는 경우, 머리가 무겁고 코피가 잘 난다면 고혈압을 의심해 볼 수 있다”며 “고혈압이 심해질 경우 안질환, 뇌질환, 심장질환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싱겁게 먹고 야채를 많이 섭취하며, 매일 30분 이상의 적절한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이날 건강강좌에서는 중앙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신정호 교수의 ‘고혈압과 만성콩팥병’에 대한 강의가 이어져 관심을 끌었다.

신정호 교수는 “고혈압에 따른 만성 콩팥병의 빈도가 정상혈압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한다”며 “전신에 가려움증을 느끼거나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자주 본다면 고혈압에 의한 콩팥병일 수도 있으니 의심해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신 교수는 “정기적인 검사와 약물치료가 동반돼야 만성콩팥병을 다스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