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매년 4월 마지막 주는 WHO가 지정한 ‘예방접종 주간’이다. 현재 우리나라 생애 첫 보건의료서비스 예방접종은 2세 이하 완전접종률이 86.3%에 달해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질병퇴치 수준인 95%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예방접종은 제때 받지 않을 경우 감염병의 해외유입과 재유행의 우려가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제2회 예방접종주간(23일~29일)’을 맞아 예방접종과 관련한 주요 궁금증을 살펴보자.

앞으로 거주할 국가에서 권장하는 예방접종 일정대로 접종을 하면 된다. 동일한 질병에 대한 백신이라 하더라도 각 나라마다 질병의 역학적 특성, 질병양상, 취약연령 등에 따라 예방접종일정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거주할 나라에서 권장하는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하도록 한다.

생후 1년까지는 일정대로 예방접종을 했으나 학교입학 전 접종이 지연됐다. 다시 처음부터 맞혀야 하나?

이전 접종력은 유효하므로 지연된 차수부터 접종하도록 한다. 다만, 접종기간이 길어지면 그 기간 동안 소아의 면역력이 저하돼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니 지연된 예방접종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접종받도록 한다.

미숙아의 경우 예방접종을 어떻게 해야 하나?

예방접종은 미숙아로 태어난 경우라도 정상적인 발육상태를 보이는 등 건강상 문제가 없을 경우 일반지침에 따라 접종을 하도록 한다. 다만 미숙아의 경우 재태기간, 출생체중, 동반 및 기저질환 등의 의학적 사항을 고려해 접종일정을 조정할 수 있으니 이용하는 병의원 담당의사와 상담 후 접종시기 등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부나 수유부도 예방접종을 할 수 있나?

생백신은 태아에게 백신 바이러스가 전달될 수 있는 이론적 위험성이 있으므로 임신부는 접종해서는 안 된다. 사백신 접종 시에는 예방접종담당의사와 상담 후 접종하도록 한다. 수유부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생백신과 사백신 모두 접종이 가능하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여름이 되기 전에 해야 하나?

아이의 연령에 따른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따라 접종하면 된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까지 일본뇌염 발생이 매우 높아 매년 일본뇌염이 유행하는 여름철이 되기 전에 접종을 하도록 권장했으나 우리나라 인구의 일본뇌염 항체보유율과 질병발생율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2000년에 기초 3회 접종 후 추가접종을 만 6세와 12세에 접종하도록 일정을 변경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했다. 피해보상을 신청할 수 있나?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받고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피해자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을 인지한 날로부터 5년 이내 피해보상 신청이 가능하다. 단,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보상이 이뤄진다.

‘필수예방접종 국가지원사업’의 적용대상과 혜택은?

만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민간의료기관에서 필수예방접종 시 접종비용 중 백신비와 접종행위료(1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1회 접종당 본인부담금 5천원), 지원대상 백신은 BCG(피내용), B형간염, DTaP, MMR, 일본뇌염(사백신), 폴리오, 수두, Td, Tdap, DTaP-IPV 콤보백신 등 총 10종 백신이다. 단, 일부 지자체의 경우 자체 예산을 반영해 본인부담금 5천원을 추가 지원해 무료접종이 가능한 지역이 있다(관할 보건소로 문의).

도움말 : 보건복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