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교통사고 후의 환자들은 양방보다는 한방으로 치료하는 것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남도한의사회가 지난 2011년 한의원에서 한방자동차보험 적용을 받은 환자 320명(남성 135명, 여성 1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통사고 후 한의원에 내원하게 된 동기로는 전체 302명의 응답자 중 ‘양방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지속돼서’가 113명(37.4%)으로 가장 많았으며, ‘검사상 외과적 손상이 발견되지 않아 한방치료를 원해서’가 85명(28.1%), ‘양방의료기관 치료에 만족하지 못해서’가 59명(19.5%)을 기록했다.

특히, 한의원에서 치료 후 증상 개선정도에 대한 환자만족도에서는 무응답자 2명을 제외한 318명 전원이 증상 개선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 중, 133명(41.8%)은 통증 등에 대한 자각증상 및 운동장애가 소실되었거나, 70% 이상 개선된 것으로 자각하고 있는 등 총 277명(87.1%)이 50% 이상의 증상이 개선되었다고 응답해 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방치료와 양방치료를 비교했을 때 양방치료보다는 한방치료에 만족하는 비율이 78.5%(241명)로 나타나 한방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총 응답자 305명-중복응답건수 307건), 한방치료가 더 만족스러운 이유에 대해서는(총 응답자 276명) ‘한방치료 효과가 좋아서’가 209명(75.7%), ‘첩약이 포함되어 있어서’ 125명(45.3%), ‘친절해서’ 41명(14.9%) 순으로 나타나 첩약을 포함한 차별화된 한방치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방치료 중 만족도가 높은 치료법에 대해서는 ‘약침을 포함한 침치료’가 194명(60.8%)으로 가장 높았고, ‘첩약치료’ 148명(46.4%), ‘부항치료’ 38명(11.9%), ‘추나요법’ 35명(11.0%) 순으로 집계됐다(총응답자 319명-복수응답건수 416건).

한방자동차보험에 대하여 사전에 알고 있는 경우는 전체 320명 중 244명(76.3%)으로 조사되었으며, 자동차보험이 한방치료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경우도 76명(23.7%)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방자동차보험을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한방자동차보험을 알게 된 경로를 분석한 결과, ‘평소 한방의료기관을 이용하면서 알게 됐다’는 응답이 112명(45.9%), ‘주위의 소개로 알게 됐다’가 101명(41.4%)이었으며, 16명(6.6%)만이 ‘매스컴 등 대중매체를 통해 알게 됐다’고 응답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한방자동차보험에 대한 홍보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한방자동차보험에 대해 주변 사람들에게 홍보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어본 질문에는 응답자 318명 중 315명(99.1%)이 ‘알려주겠다’고 답했으며, 한방자동차보험이 개선돼야 할 점으로는 총 55명의 응답자 중 17명(30.9%)이 ‘첩약복용기간에 대한 개선의견’을 1순위로 꼽았다.

충청남도한의사회 정병식 보험이사는 “이번 통계분석 보고서는 한방자동차보험 적용에 따른 한방치료의 만족도는 물론, 한방자동차보험에 대한 환자들의 인지도, 개선점, 만족하는 한방치료 등을 조사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이번 보고서가 한방자동차보험의 활성화를 위한 소중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한의사협회 김정곤 회장은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들에 대한 한방치료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고 환자 만족도도 높다는 사실은 지금까지 발표된 많은 연구결과와 통계자료가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번 통계분석 보고자료를 통해 확인된 것처럼 한방자동차보험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가 아직 낮은 만큼 국민건강증진 차원에서 정부와 보험회사 등도 이를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할 것이며, 협회 내부에서도 대국민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