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한방 만성질환관리제가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부터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동네의원을 이용하면 진료비의 일정부분을 할인해준다는 만성질환관리제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만성질환관리제는 양방 병․의원은 다 포함됐지만 정작 한의원은 포함되지 않아 반쪽짜리 행정이라며 한의계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올해 1월 복지부 한의약정책과와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회 등을 중심으로 TF팀이 구성돼 한방판 만성질환관리제가 추진되고 있다.

복지부 한의약정책과 이윤신 사무관은 “만성질환관리제가 시행되기 전에 한의원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강구했지만 이미 진행이 되고 있어 한의원을 중심으로 한 만성질환관리제를 따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TF 구성을 통해 한의원들 중 고혈압과 당뇨를 다루는 곳들이 있긴 하지만 치료와 관련 전문 프로토콜이 얼마나 형성돼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통해 이를 토대로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계획에 따라 한방 만성질환관리제가 실시된다면 한방치료를 원하는 만성질환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만성질환자들의 치료기관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