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비만 여성일수록 허리 수술을 많이 하고 있지만, 남성의 경우 비만과 허리 수술과의 상관관계가 별로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윌스기념병원 학술연구팀은 요통으로 신경외과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내원한 환자 437명을 대상으로 비만과 허리 수술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BMI 25이상의 비만 여성 74명 중 허리수술을 한 사람은 45명(60.8%)이고, 수술을 하지 않은 사람은 29명(39.2%)으로 집계됐다. 반면 BMI 25미만(130명)의 경우 수술을 하지 않은 사람이 73명(56.2%)으로 조사돼 비만 여성의 수술 비율이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남성의 BMI와 수술 여부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남성은 BMI와 수술과의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남성의 경우 BMI가 높더라도 체지방보다 근육이 많은 경우가 많아 디스크에 주는 악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여성의 경우엔 체지방으로 인해 BMI 수치가 높게 되고, 허리 디스크에 영향을 주어 수술을 많이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윌스기념병원 임동환 학술부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뚱뚱한 여성일수록 허리 수술 위험이 커지는 만큼 정상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