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들의 약값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4월 1일부터 의원에서 지속적으로 외래진료를 받는 고혈압․당뇨병 환자에게 진찰료가 감면되는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가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는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가 의원에서 지속관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면 다음 진료부터 해당 질병의 진찰료 부담이 경감되는 제도다.

이에 따라 1일부터 해당 환자는 재진 진찰료의 본인부담이 기존 2,760원에서 1,840원으로 낮아지게 되며, 오는 7월부터는 질환관련 정보, 상담 및 교육, 자가측정기 대여, 합병증 검사주기 알림 서비스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또한 고혈압, 당뇨병 환자를 지속적으로 적정하게 관리하는 의원에 대해서는 7월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질환관리 노력을 평가해 사후 인센티브도 지급할 계획이다.

건강보험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혈압, 당뇨병을 관리하지 않은 환자는 지속관리한 환자에 비해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각각 3배(고혈압), 2.3배(당뇨)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으로 인한 합병증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의료비용을 증가시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관리효과가 높은 질환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 제도 도입을 통해 고혈압, 당뇨병 환자는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의료서비스 질적 수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 시행으로 환자들에 대한 서비스가 강화되면 서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