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강추위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따라서 유달리 건조한 환경 속에 피부 건조에 신경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두피의 건조함에는 소홀하기가 쉬운데, 평소보다 비듬량이 많아지거나 두피가 가렵다면 두피 건강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내원하는 탈모 환자들의 양상을 보면 약 절반 가량에서 두피질환을 동반하는 것이 발견되므로 두피 이상 증상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며 “두피 질환을 조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탈모로 이행하거나 기존의 탈모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말한다. 두피가 보내는 적신호, 무시말고 챙겨야 탈모를 막을 수 있다.
△어깨에 새하얀 비듬 수북, ‘비듬증’ 비듬증은 원인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관리요법과 약물요법으로 나누어 치료한다. 관리요법은 샴푸형 비듬치료제를 사용해 매일 머리를 깨끗이 감는 것과 피부과에서 해주는 두피 스케일링이 대표적이다. 이외에 피로회복, 균형잡힌 식사, 술과 흡연을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힘이 없는 등 모발 건강도 나빠지고 있을 경우에는, 모발 생성을 촉진하고 탈모를 예방하는 모낭주사요법을 병행한다. 한편, 두피에서 비듬이 심하게 떨어지는데다 다른 신체 부위에서도 각질이 심하다면 비듬증이 아닌 건선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 아토피 피부염도 비듬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한다.
△염증과 가려움에 냄새까지,‘지루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은 증상에 따라 외용약을 쓰거나 내복약을 쓰며, 세균과 진균 증식을 막는 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피부과의 두피 케어는 두피와 모발을 청결하게 관리해주고 탈모가 진행되지 않도록 모낭주사와 PReP주사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건성 두피의 경우 이틀에 1회, 지성 두피의 경우 1일 1회 머리를 감는 것이 적당하다. 아침보다는 저녁에 머리를 감아 낮동안에 분비된 피지와 노폐물을 씻어내는 것이 좋다. 피지 분비가 심하다고 하루 2차례 이상 머리를 감는 것은 오히려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피한다.
△겨울철 찜질방 이용시 ‘두피 손상’ 주의 강진수 원장은 “온도가 높은 곳에 들어가면 두피의 모공이 확대되면서 피지가 한꺼번에 빠져 나와 탄력이 떨어지고 모발의 수분이 순식간에 빠져나가므로 반드시 머리를 감지 않은 상태에서 마른 수건으로 머리를 감싸고 들어가는 것이 좋고, 5분 찜질에 30분 휴식을 지킬 것”을 당부한다. 두피 질환은 방치하면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비듬과 가려움증, 과다 피지 분비 증상 외에도 두피 통증과 두피에서 열이 나는 증상,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두피 건강을 진단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