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자고 일어났을 때 눈꼽이 많이끼고, 눈이 충혈됐다면 결막염일 가능성이 크다. 결막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바깥쪽을 덮고 있는 막이다. 바깥에 있기 때문에  미생물, 먼지, 꽃가루, 화장품 등에 의해 염증이 생기기 쉽다. 결막염은 전염이 되는 병이기 때문에 증상이 보이면 즉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결막염의 원인 
결막염은 감염성, 알레르기, 독성반응 등에 의해 생길 수 있다. 결막은 안구 표면을 보호하기 위한 자연 방어 기전을 가지고 있어 미생물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이런 방어 기전의 균형이 깨지거나 면역이 약화된 경우 감염성 결막염에 걸릴 수 있다.

또는 외부의 먼지, 꽃가루, 약품, 화장품 등에 의해 몸의 면역 체계가 과민반응을 보일 경우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나타날 수 있다. 화학 물질이나 담배, 점안약제 등에 의해서도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콘택트렌즈 착용자나 자가면역질환에 동반된 건성안의 경우에도 결막염에 걸릴 수 있다. 

◇증상 및 치료
결막염 환자는 주로 충혈과 눈물 흘림, 눈꺼풀 부종(edema), 다량의 화농성 분비물, 이물감, 가려움증 및 작열감, 눈부심, 시력저하 등을 겪는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병하기 때문에 대개의 경우 양쪽 눈에 같이 발생한다. 그러나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감염은 접촉에 의해 전파되므로, 대개 한 눈에 발생해 며칠이 지나 반대편 눈에 옮게 되는 경우가 많다.

세균에 의한 결막염은 약 2주일 후에는 자연 치유된다. 4주이상 결막염의 증상이 있는 만성세균결막염일 때는, 원인균을 검출해 알맞은 항생제를 사용한다. 안과 전문의들은 "여성의 경우 눈 화장은 당분간 자제하고, 렌즈는 사용하지 말 것, 그리고 술은 절대 금물이다"고 조언한다. 특히 약 2주동안은 전염력이 매우 강하므로 결막염 환자는 손을 자주 씻어 질병이 전염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환자의 가족들은 수건, 비누, 침구 등을 따로 써야하며, 신체접촉도 피해야 한다.

출처: 대한의학회/대한안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