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결혼을 앞두고 있던 한 여성은 오랫동안 지속된 생리불순 때문에 고민고민하다 산부인과를 찾았다. 산부인과에서 검사를 받은 이 여성은 다낭난소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 이름도 생소한 다낭난소증후군. 여성은 생소한 병명에 어쩔줄 모르며 혹시 난소와 관련된 병이면 임신이 불가능할까 노심초사했다. 그렇다면 다낭난소증후군은 어떤 병인지 궁금증을 해결해보자.
 
다낭난소증후군이란
다낭난소증후군은 여자에게 남성호르몬 즉 테스토스테론 (안드로겐)이 많아지고 배란이 되지 않는 병으로 월경을 잘하지 않고 털이 많아지거나 여드름이 나는 병으로 병의 이름에는 난소에 조그만 물혹이 많다는 뜻의 다낭 난소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 난소에는 물혹이 없을 수도 있다.
월경을 해야 하는 여성의 5-10%에서 생기는 흔한 병이지만 대부분이 병이 있다는 것을 알지도 못한 채 월경을 잘하지 않는다는 생각만으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 병은 이미 1920 년대부터 알려진 병으로 월경불순의 가장 흔한 원인이어서 결혼 후 불임과 같은 문제가 생겨야만 비로서 의사를 찾게 된다.
그러나 다낭난소증후근을 방치하면 당뇨병이나 고혈압,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 미국에서는 약 500만 명의 여성이 이 병을 앓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약 5 %의 여성이 이 병을 앓고 있다.

다낭난소증후군의 증세
다낭난소증후군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가장 흔한 증세는 불규칙적인 월경이나 월경을 아예 하지 않는 무월경 증상이 있고 난소에 물혹이 생기거나 자궁내막암의 위험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같은 혈관계 성인병 질환으로 발전되기도 하며 여드름이 난다거나 털이 많이 나는 다모증, 비만, 남성형 앞머리 탈모가 진행되기도 한다.
 

다낭난소증후군 진단

- 1년에 9회 이하로 월경을 한다.
- 4개월 이상 월경이 없다.
- 가끔 예상치 않게 갑자기 하혈이 있곤 한다.
- 여드름이 매우 심하다.
- 코밑, 턱, 목, 가슴, 배나 넙적 다리에 털이 많다.
- 앞머리에 머리가 빠진 듯하다.
- 목, 사타구니 겨드랑이에 짙은 색으로 딱딱해진 부위가 있다. 
- 체중이 증가하고 체중조절이 힘들다.
- 갑자기 이유없이 체중이 늘었다.
- 밥을 먹고 2시간 정도 후 몸이 많이 떨리거나 집중이 안되고 배가 몹시 고프다.
- 당뇨병이 있다.
- 부모님이나 형제 중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이 있다.

이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이면 내분비내과나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해 진찰하고 혈액검사를 해야 한다.
 
다낭난소증후군 치료
다난난소증후군은 완전히 치료되어 없어지기는 매우 힘든 병이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증세를 없애고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은 예방이 가능하다.
다낭난소증후군은 췌장에서 나오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의 작용이 잘 되지 않아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인슐린 작용은 비만할수록 잘되지 않으므로 운동과 식사조절을 하여 체중을 감소하면 증세가 좋아진다. 또한 당뇨병 환자에게 사용하는 인슐린 작용을 개선하는 약을 투여해 인슐린작용을 개선함에 따라 월경이 회복된다.
하지만 인슐린 작용을 개선해도 약 60%정도만 증세가 좋아지므로 이 때는 배란이 되게 하는 약을 인슐린 작용을 잘하게 해주는 약과 같이 쓴다. 또한 자궁 출혈이 많으면 여성호르몬을 사용해 출혈을 조절하고 몸의 여러 부분에 이미 생긴 털은 약을 먹어도 좋아지지 않으므로 피부과에서 제모를 해야 한다.

도움말 : 이대목동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