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최근 야구, 웨이트 트레이닝 등의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어깨수술을 받는  20~30대 남성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전문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3년간 어깨수술을 받은 환자 4천396명을 분석한 결과, 20~30대는 남성환자가, 60~70대는 여성환자가 많았다고 2일 밝혔다.

어깨수술을 받은 전체 환자 중 60% 이상을 차지한 40~50대에서는 남녀 비율이 각각 62%(1천274명), 63%(1천467명)로 비슷했다. 하지만 20~30대의 경우 남성 환자 비율이 전체의 18%(379명)로, 여성(2%.60명)보다 훨씬 많았다. 한편 60~7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여성이 35%(811명)로 남성(19%.405명)을 앞질렀다.

특히 20~30대 남성 환자 중에는 야구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 생길 수 있는 슬랩병변(33%.124명), 어깨탈구(14%.53명), 회전근개질환(11%.42명)이 많았다. 회전근개질환은 어깨를 움직여주는 근육이 반복된 충격이나 마모로 찢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부평힘찬병원 성병윤 과장은 "20~30대 남성들이 야구나 벤치프레스 등을 반복적으로 하면, 어깨에 많은 압력이 가해져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어깨 부상을 예방하려면 운동 시작 전에 항상 10~15분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뭉쳐있는 어깨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60~70대 여성 환자들에서는 회전근개질환이 72%(586명)로 압도적이었다. 평소 어깨를 쓰지 않아 근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40대 이후 회전근개 힘줄 및 인대 등에 노화가 시작돼 작은 동작에도 쉽게 손상되기 때문으로 병원측은 분석했다.

강북힘찬병원 이춘기 부소장은 "평상시 20~30대 남성은 어깨 스트레칭으로, 60~70대 여성은 근육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