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2012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이 끝이 났다. 더불어 꾸준히 수능시험만을 위해 달려왔던 수험생들에게는 자유가 주어졌다. 그동안의 압박감 등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수험생들 모두 자유를 누리는 기쁨이 한창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수험생들도 있다. 작년 수능시험에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올 해 다시 한 번 도전을 한 재수생 J씨가 대표적인 예. 수능시험이 끝났지만 수능공부를 하면서 생긴 하지정맥류로 인해 고민에 고민을 더하고 있다.

J씨는 “수능을 보기 전에는 공부에 대한 부담감에 몸도 제대로 살피지 못했는데 수능 후 우연히 다리를 보니 파란 핏줄이 보였다”며 “종종 다리에 통증이 느껴졌을 뿐 별다른 증상은 없었는데 갑자기 파란 핏줄을 보니 너무 당황스럽다”고 말한다.

오래 앉아있어야 하는 수험생, 하지정맥류 많아

하정외과 신촌점 전정욱 원장은 “수험생들은 특히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편이다. 보통 하루 10시간 정도 앉아있게 된다”며 “그러나 장시간 앉아있게 되면 다리의 혈관이 꺾이고 이로 인해 혈액이 다리 쪽에 고이는 등 다리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어 부종 및 하지정맥류를 불러온다”고 전한다.

때문에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스트레칭을 통해 다리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것이 좋다. 의자에 앉을 때에도 다리를 꼬고 앉게 되면 혈액순환에 더욱 방해가 되므로 등을 꼿꼿이 세우고 다리를 기억자로 두거나 의자 보다 높은 위치에 가지런히 올려놓는 것이 좋다.

잠자리에 들기 5분 전 간단한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긴장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효과의 사이프러스(솔 향) 등의 아로마 오일과 보습크림을 발라주면서 종아리와 정강이뼈 있는 부분을 지긋이 눌러주게 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어 다리의 부기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이미 발병한 하지정맥류라면

이미 하지정맥류가 발병한 경우에는 이런 방법들로는 큰 효과를 볼 수 없다. 하지정맥류의 경우 진행성질환이기 때문에 한 번 발병하게 되면 치료만으로는 완치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수술적인 방법을 통해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수험생들의 경우 아직 젊기 때문에 하지정맥류의 재발률이 높은 편이다. 때문에 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할 때에는 재발의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정맥류근본수술법과 같은 방법이 효과적이다.

수능 후 자유의 기쁨을 마음껏 누려야하는 수험생들이지만, 만약 하지정맥류로 인해 또 다른 고민에 기쁨을 미처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 전문 병원을 찾아 하지정맥류의 정도를 진단 받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통해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것이 좋겠다.

도움말:하정외과 신촌점 전정욱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