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대형 시중은행 임원이 파견계약직 여성을 성추행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다. 하지만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피해자는 사건 이후 “계약 연장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6일 JTBC보도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시중은행 파견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여성 A씨는 지난 9월 IT담당 임원 B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A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성추행이 인정된다며 B씨를 검찰로 넘겼다. B씨는 지난 20일 은행으로부터 정직 한달의 징계를 받았다. 징계 결정 이후 B씨는 은행에 사의를 밝혔다. 피해자인 A씨도 용역업체로부터 “올해 말까지만 일하고 더 이상 계약을 연장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은행측은 JTBC에 “용역업체와의 프로젝트가 마무리돼 계약이 끝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은행 노조도 이 문제에 대해 성명을 내고 경영진의 부적절한 조치를 비판했다. 노조는 지난 17일 “성추행 추문 본부장을 즉시 해임하고, 부행장은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A씨를 임원으로 발탁한 부행장은 A씨가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퇴사 의사를 밝혔으나 가해자의 퇴사를 만류한 만큼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은행측은 "성추행 문제에 대해서는 은행이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어 부행장이 사퇴를 만류했다는 노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이런 와중에 또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모 저축은행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는 폭로의 글이 게시됐다. 한 저축은행 직원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모 상무가 주점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한 의혹이 제기됐지만 회사 조치는 감사실에서 조사하고 내부 징계 내린 정도”라는 뉘앙스의 글을 올렸다. 이후 “피해 여직원은 눈시울은 보이며 퇴사했는데 최근에 가해자는 본부장으로 발령났다”는 것이다. 글 게시자는 “회사블라에 난리나고 그룹사블라에도 난리지만 정착 회사는 조용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