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시사닷컴]제주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30년 가까이 일한 직원이 최근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유가족과 동료들은 직장 내 괴롭힘을 원인으로 지목하며 고용노동부에 조사를 요구했다. 또 문제가 된 새마을금고에서 퇴사한 일부 직원들은 “역시 이사장 중심의 제왕적 구조에서 이런 괴롭힘이 비롯됐다”고 증언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KBS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와 몇 달 전까지 함께 일했던 A씨는 이번 사건에 대해 “이사장과 친인척 직원의 꾸준한 괴롭힘이 주된 이유였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퇴사 직원들은 이런 직장내 괴롭힘이 이사장 중심의 '제왕적 구조'에서 비롯됐다고 입을 모은다”고 보도했다. 자신의 입맛대로 직원들을 징계하고, 친인척을 계약직으로 채용해 감시를 강화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숨진 피해자의 가해자로 지목된 친인척 직원은 이례적으로 초고속 승진했다는 증언도 나왔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이같은 행태는 “인사권 등을 쥔 이사장을 새마을금고마다 따로 선출하기 때문이라는 게 직원들 설명”이라고 전했다.
문제가 된 제주의 새마을금고 이사장 역시 2008년부터 재직중인데, 이사장 취임 이후 퇴사자가 90명이 넘는다고 대책위는 주장했다. 한편 새마을금고중앙회(회장 박차훈)는 이번 사망 사건을 계기로 감사에 착수하고,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문제의 제주 새마을금고 직원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힘들어하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새마을금고 직장 내 괴롭힘 사망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24일 제주시 도남동 정부지방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마을금고 노동자의 죽음은 직장 내 괴롭힘에 의한 명백한 타살"이라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공동대책위는 "도내 모 새마을금고에서 27년을 일한 직원이 지난 4월 17일 제주시 모처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해당 직원이 그간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해 온 사실은 가족과 동료들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동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해당 새마을금고 퇴사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사장이 정당한 이유 없이 해당 직원을 상대로 업무성과를 조롱하고 공개적인 장소에서 모욕·폭언했으며, 실적에 대해 과도한 압박을 주고 실적을 채우지 못한 경우 모진 질책과 모욕적 언행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