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중지된 종근당 제조 의약품 9개, 1년간 92만명에 처방...“종근당 실망스럽다”
2021년 04월 22일 23시 44분 입력
[왓처데일리]종근당이 제조하는 데파스정0.25밀리그램, 베자립정, 프리그렐정 등 9개 품목이 약사법 위반으로 잠정 제조·판매 중지된 가운데, 이들 제품이 지난 한해에만 92만명에게 1억 3,776만개가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773억원어치에 이른다.

이 중 회수대상에 포함된 리피로우정 등 6개 품목 의약품은 41만명에게 9,800만 개(725억 원)가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이 밝히고 종근당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함께 의약품 품질관리에 대한 근본적 개선을 주문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넥스와 ㈜비보존제약에서 허가사항과 다른 제조 등 고의적이고 불법적인 의약품 제조행위를 잇달아 적발하면서 ‘의약품 GMP 특별 기획점검단’을 구성하였다. 

이에 따른 의약품 제조업체 특별 불시 점검 과정에서 종근당의 의약품 임의제조 사실을 적발하였다. 

식약처는 잠정 제조·판매 중지 조치를 내린 9개 의약품 중 공급 중단 보고대상 의약품에 포함된 3개 제품을 제외한 6개 품목(표 참조)에 한해서만 회수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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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출자료, 최혜영의원실 재구성. 음영처리: 회수대상 의약품



품목별 처방 인원을 살펴보면 불안증 치료제로 쓰이는 데파스정이 44만 9,149명(2,933만 개, 14억 원)으로 가장 많은 인원에 처방되었다.

그 다음으로 고지혈증 치료제인 리피로우정이 23만 5,739명(5,440만 개, 354억 원), 심근경색 치료제인 프리그렐정이 12만 9,545명(3,401만 개, 309억 원), 요실금 치료제인 유리토스정이 7만 529명(806만 개, 31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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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최혜영 의원은 “국민의 신뢰를 받는 대형 제약사에서 허가사항과 다르게 의약품을 제조해왔다는 사실이 실망스럽다”면서 “식약처는 문제가 된 의약품이 언제부터 제조되어 환자들이 복용한 것인지 명확히 조사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특히 반복되는 의약품 임의제조 행위에 대해 사후약방문식의 대책보다는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