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채용·성차별 채용 등 청년들 기망한 국민은행 규탄한다..
[왓처데일리]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와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와 정의당 류호정 국회의원은 16일 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본사 앞에서 “채용비리 책임자, KB금융 윤종규 회장의 3선 연임 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채용비리의 최고책임자인 KB금융 윤종규 회장은 자신이 채용비리에 연루되어 있음에도 3연임을 강행하며 더욱 청년들을 기만하고 있다”면서 “KB금융 윤종규 회장은 채용비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후보를 사퇴하여야 마땅하다”고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 “2018년 검찰 수사 결과 밝혀진 은행권 채용비리 중 국민은행의 건수(368건)가 가장 많았으며, 성차별·금수저 채용 등의 비리 형태가 만연하여 국민은행은 소위 ‘금수저 은행’으로 불리며 비판받기도 하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국민은행은 일부 사외이사 자제 채용비리 의혹은 물론 윤종규 회장은 은행장 시절 종손녀 채용비리 문제가 불거졌지만 기소되지 않았고, 여전히 의혹들은 풀리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윤종규 회장의 종손녀는 서류전형 840명 중 813등, 1차 면접 300명 중 273등 했지만 2차 면접에서 120명 중 4등으로 합격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금감원 조사 결과 경영지원그룹 부행장과 인력지원부 직원이 종손녀에게 최고 등급을 준 것으로, 할아버지 찬스를 이용해 자격미달임에도 최종 합격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국민은행은 채용 전부터 여성과 남성의 비율을 정해놓고 뽑는 등 성차별을 자행하며, 좋은 부모를 넘어 좋은 성별까지 타고 나야하는 수많은 여성 청년들을 또다시 좌절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
사회의 공정성 훼손한 채용비리 책임자 KB금융 윤종규 회장은 즉각 후보 사퇴하라
은행권 채용비리 사태가 여전히 현재진행중이다. 사회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채용비리가 온갖 차별의 온상이었음이 검찰 수사 결과로 드러난 지 2년이 되었지만, 지금까지도 어느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시중은행에서 일어난 채용비리로 청년들은 더욱 경악했다. 특히 금융사의 최고책임자인 회장이 채용비리에 연루되었지만 기소조차 되지 않은 현실은 더욱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 그중에서도 국민은행은 소위 ‘금수저 은행’이라고 불리며 돈 없고 백 없는 청년들을 들러리로 세웠고, 성차별을 관행처럼 여기며 여성 청년들을 기만하였다. 결국 청년들은 취업난에 더해 사회 곳곳의 차별까지 두 눈으로 확인하며 한국 사회에 대한 신뢰마저 잃고 있다.
심지어 KB금융 윤종규 회장은 은행장을 겸임했던 시절, ‘종손녀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졌으나 검찰의 부실 꼬리자르기 수사로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 아빠찬스, 엄마찬스를 넘어 할아버지 찬스까지 존재했던 꼴이다. ‘무늬만 공채’라는 씁쓸한 문구를 만들어 낸 채용비리 사태에도 불구하고, 현재 KB금융 윤종규 회장은 후안무치하게도 ‘3연임’에 도전장을 냈다. 2연임 당시 셀프연임 논란까지 존재했던 윤종규 회장이 거수기로 전락한 사외이사들 사이에서 회장이 되는 것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채용비리 관련 당사자로서, 금융회사 최고책임자로서 차별을 묵인하고 불공정한 채용을 실시했던 윤종규 회장이 또다시 연임을 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태다. 윤종규 회장이 청년들에게 조금이라도 책임을 느낀다면 자리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최종 책임자로서 법적·도의적 책임을 지고 후보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
돈도 실력이고 부모도 스펙이 되는 ‘금수저 채용’은 물론 여성이 설 자리마저 빼앗는 ‘성차별 채용’까지 가장 많은 채용비리를 저지르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기회의 균등’이라는 가치를 훼손시킨 국민은행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규탄한다. 우리 정당·시민사회·청년 단체들은 채용비리 책임자 KB금융 윤종규 회장의 3연임을 반대하며, 앞으로 청년들의 기회를 빼앗는 채용비리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KB금융이 각성하고 피해자 구제 등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국회 또한 정치권까지 연결된 채용비리 문제에 책임의식을 느끼고 관련자들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을 함께 촉구한다.
2020. 9. 16.
국회의원 류호정/금융정의연대/민달팽이유니온/민생경제연구소/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청년유니온/청년참여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