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최근까지도 전국은 종합편성채널 JTBC <스카이캐슬> 신드롬으로 들썩였다. 배우와 작품은 물론 대사 하나까지도 사랑받으며 열풍을 일으켰다. 그중 주인공 ‘한서진’ 역을 맡은 배우 염정아는 그야말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현재 ‘시청률 대박’으로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 1위는 물론 각종 CF까지 섭렵하고 있다.
“노력도 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면 이런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 싶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제 드라마를 본 건 데뷔 이후 처음이었거든요. 이런 선물 같은 드라마에 합류했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울 따름이에요. 제게 일어난 일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요.”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스카이캐슬>에 대한 다양한 얘기와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실제 교육열에 대해 털어놨다.
“‘쓰앵님’ 유행어, 멈출 수 없던걸요” 워낙 사랑을 많이 받았던 탓일까. <스카이캐슬>의 결말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전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해요. 이미 결말을 알고 마음속 준비를 하고 있어서 그랬는지, 오히려 엔딩이 좋았거든요. 사실 호불호가 갈리는 것도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엄청 사랑했기 때문 아닐까요.” 그가 맡은 ‘한서진’은 패션부터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됐다. ‘아갈미향’이란 수식어까지 붙을 정도였다. “드라마가 인기 있어서 모든 게 다 좋아 보이는 모양이에요. 하하. 전 그저 시놉시스에 있는 그대로 의상을 선택하고 연기했거든요. 진주 귀걸이가 한서진의 죽음을 암시한다는 스포일러 글도 봤는데, 시청자 분들이 그렇게까지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줄 몰랐어요.” ‘쓰앵님’이란 유행어도 언급했다. “전 그게 제 대사인 줄 몰랐어요. 그저 신조어인 줄로만 알아서, 어디서 나온 말인지 알아내려고 하지도 않았죠. 그러다 누가 <스카이캐슬> 유행어를 풀어놓은 게시글을 봤는데, ‘쓰앵님’이 제가 한 말이래요. ‘내가 그랬나?’ 싶었는데, 방송을 보니 정말 ‘쓰앵님’이라고 발음하더라고요. 자꾸 신경 쓰이긴 했는데, 그 이후에도 ‘쓰앵님’이란 대사를 멈출 수가 없었어요. 하하.”
“핏줄까지 연기한다? 연출 덕분이죠” 연기파 배우들과 치열한 연기 대결을 벌인 현장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현했다. “서로 주고받은 게 확실히 많았던 현장이었어요. 특히 1회서 김정난 배우의 연기를 보곤 정말 깜짝 놀랐죠. ‘우린 어떻게 하라고 첫 회부터 이렇게 연기를 잘 하나’ 걱정이 되더라고요. 하하. 또 평소 완벽하게 캐릭터를 준비해가는 스타일이 아니라 현장에서 상대에 맞춰 만들어내는 편인데, 이번만큼은 대본에 빽빽하게 메모도 했어요. 워낙 등장인물이 많으니 그 흐름이나 서로의 관계성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요.” ‘핏줄까지 연기한다’는 평을 언급하자 웃음을 터뜨리는 그다. “제가 핏줄이 좀 많이 보이긴 해요? 하하. 그건 제가 연기를 잘했다기보다는 배우의 연기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잡아준 조현탁 감독의 연출력과 카메라 감독의 감각 때문이에요. 제가 연기하는 걸 100% 이상으로 시청자에게 전달하더라고요. 이렇게 배우와 스태프들이 다 같이 어우러져서 드라마가 성공한 것 같아요.” 윤세아, 오나라, 이태란 등 여배우들과 ‘케미’도 좋았단다. 촬영 직전에 여배우끼리 회식을 했어요. 서로 ‘언제 이런 드라마를 만나보겠느냐. 우리가 잘해서 여배우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드라마가 계속 만들어지도록 하자’고 격려했죠. 그런데 결과가 정말 좋으니 힘이 났어요. 개인적으론 여자들과 어울릴 수 있는 작품들을 못 만났는데 그 갈증이 풀리기도 했고요.”
“난 평범한 워킹맘, 극 중 왜곡된 모성애 안타까웠죠” 실제 주변의 친한 학부모들에게도 열렬한 반응이 돌아왔다며 즐거워했다. ‘동탄맘’으로도 유명한 그에게 실제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하냐고 물었다. “두 아이 모두 초등학교에 들어간 이후부터는 저도 좀 편해졌어요. 알아서 하는 게 하나씩 생기더라고요. 이렇게 쭉 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이 드라마를 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너무 많이 알게 돼 오히려 두려움이 생겼어요. 정말 아이들 대학 보내는 게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요. 아휴~.” 극 중 교육열 강한 엄마를 연기하면서 실제 자신의 교육법과 비교도 됐다고. “대본만 봐도 새로운 정보와 단어들이 쏟아져서 많이 놀랐어요. ‘이런 게 있었어?’라며 찾아보기도 했고요. 생각보다 아이들 대학 보내는 게 보통 일이 아닌 것 같아 두려움도 생겼죠. 저도 아이를 키우지만, 한서진은 정말 ‘왜곡된 모성애’를 보이잖아요. 그게 아이를 위한 게 아니라는 걸 모르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어요. 한편, 그 진리를 제가 알고 있다는 것에 안도하기도 했고요.” 엄마라서, <스카이캐슬>이 의미하고 있는 메시지에 많이 공감했다고도 밝혔다. “이런 교육 현실에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게 공부하고 있는지, 또 부모인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많이 생각하게 됐어요. 또 극 중 인물들의 관계, 갈등 등도 흥미로웠고, 정말 연기 잘하는 배우들과 호흡해서 배우로서도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건강소식>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아이들이 성적을 잘 받는 것, 대학을 잘 가는 것 모두 좋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학부모들이 ‘좋은 성적’이라는 안대에 눈이 가려져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의 건강한 생활이 바탕되어야 하겠죠. <건강소식> 독자 여러분들은 건강과 행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시길 바랄게요.”
[자료출처: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