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생태연구소,"의협에서 발표한 대한방 기자회견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
2018년 09월 10일 21시 12분 입력

                 최대집 의사협회 회장의 대한방 기자회견에 대한 한의생태계연구소의 입장

                  2018.9,10 의협에서 발표한 대한방 기자회견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

의학과 한의학은 서로 다른 의학체계로 오랜 시간 서로 발전되어 왔다. 모든 의학은 각기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그 다른 가치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기에 세계적으로는 양방의학과 각국의 전통의학, 대체의학을 함께 발전시키는 것을 점점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특히나 노령화가 진행되고 만성병이 증가하며, 난치성 질환들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는 더욱 전통의학의 가치가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전통의학을 지원하고 연구하는데 투자를 더욱 증가시키고 있고 그에 대한 성과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의협이 발표한 한의학에 대한 인식은 세계적인 흐름과도 배치될뿐더러 타 학문에 대한 존중은 전혀 찾아볼 수 없으며 본인들만이 옳다는 교만한 아집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인간의 질병은 아직 인류가 모두 알지 못한다. 그러기에 의료인은 항상 겸손하게 사람의 몸을 살피고 해결하기 위해 모든 지혜를 구하고 연구하는 것이 본연의 임무다. 또한 사람의 생명과 건강이 모든 것을 우선하는 1순위가 되어야 한다.

진심으로 묻고 싶다.
의협은 양방의학이 인간에게 나타나는 모든 질병을 해결하고 있다고 보는가?
의협은 미국에서, 유럽에서 암치료에 한의치료를 이용하는 비율이 40%에서 70%이상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현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의협은 증상이 있을 때마다 사람에게 점점 더 많은 합성약들을 투입하는 것이 삶의 질에 적절하다고 보는가?

한의사들은 양방의학의 가치를 인정한다. 양방의학은 현대기술의 도움을 받아 많은 발전을 이루어왔다. 그러나 양방의학이 부작용과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한의사들은 임상현장에서 경험한 한의학의 치료가치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또한 한의학도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두 의학이 모두 인류의 모든 질병을 해결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각각의 의학이 더욱 튼튼하게 발전하고 서로에게서 인간의 질병치료에 대한 지혜를 얻기를 바란다.

9월 10일 발표한 의협의 기자회견은 이런 의미에서 참으로 실망스럽고 개탄스럽다. 과연 국민의 건강을 우선에 두는 의료인이 맞는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우리 사회는 더 이상 타 학문을 폄하하고 자기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이런 교만한 태도를 더 이상 수용하지 않을 만큼 성숙되어 있다.
의협은 의료인으로서의 의료계 내부의 문제를 정직하고 충실하게 수정하고 발전하길 바란다.
한의사들 또한 정직하고 충실하게 국민의 질병치료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복지부에 바라는 바이다.

복지부는 진정으로 두 의료단체가 국민의 건강을 위해 논의하길 바란다면 더 이상 타 학문을 폄하하는 행위에 대해서 방기해서는 안된다. 이는 스스로 국가적 책무를 저버리고 소모적 논쟁을 방기하는 행위이다.


또한 복지부에 요구한다.

1. 한의진료가 국민의 건강에 진정으로 잘 사용되어 질 수 있도록 현재 진행되는 커뮤니티케어, 난임사업, 치매국가 책임제 등에 한의를 적극 참여 시켜야하고 한의 보장성 강화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

2. 공공의료기관에 한의과 설치를 확대하여 국민들이 더 많이 한의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3. 만성화된 질환과 일차의료 시스템에 한의의료가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또한 장애인단체들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한의치료를 원하고 있다.
따라서 장애인주치의제도,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제에 한의를 적극 참여시켜야 한다.

4. 현대의 과학기술은 국민 누구나 당뇨를 측정할 수 있고 초음파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국민건강을 위해 필요한 분야에 적절히 사용되어야 한다. 한 단체가 독점하는 구조로 가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따라서 복지부는 한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데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되는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즉각 허용해야 한다.

한의치료를 각종 정책에서 배제하고 한의의료의 발전을 막는 것은 과연 국민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타 이권단체의 눈치를 보는 것인가?

복지부가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모든 정책을 펴길 진심으로 바란다.


2018년 9월 10일
한의생태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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