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모 교수는 우리나라 예방의학의 학문적 기틀을 마련하고 발전을 주도한 예방의학의 태두로서 한국전쟁 후 폭발적으로 팽창한 인구문제를 성공적 가족계획사업 도입으로 해결했다.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을 설립하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과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역임하며 교육자이자 행정가로서 눈부신 역량을 발휘했다. 고 양재모 교수는 1919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태어나 휘문고등보통학교와 세브란스 의과대학(現 연세대학교 의과대학)를 졸업했다. 의과대학 재학 시 신탁통치반대운동, 한글 보급운동 등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였으며, 1953년 봄부터 세브란스의과대학 위생학 강사로 교수생활을 시작하였다. 양 교수의 활동으로 가족계획이 국책사업으로 채택되어 활기를 띄었으며, 불과 수년 만에 가족계획사업이 정착돼 세계적인 성공사례로 국제적 평가를 받았다. 1965년, 국제연합 자문위원으로 인도에 3개월 간 주재하였고, 이듬해에는 6개월간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의 초빙교수와 2개월의 미시간대학교 인구연구소 초빙교수로 활동을 했다. 1967년에는 세계학술원 회원이 됐다. 1968년에는 연세대학교에 인구 및 가족계획연구소를 설립했다. 양재모 교수는 가족계획사업을 하면서 정부와 함께 지역사회 보건사업 기반을 구축하는데 절대적인 기여를 하였다. 1972년부터 4년간 연세의대학장을 역임하면서 지역사회의학의 개념을 비롯한 새로운 교육과정을 도입하였고, 강화지역사회의학사업을 통해 의과대학생과 간호대학생의 교육 및 지역사회의학 발전에 심혈을 기울였다. 가족계획의 성공적인 도입으로 국민훈장 목련장(1972)을 받았고, 평생 예방의학과 의학교육에 봉사한 공로로 정년퇴임 시 국민훈장 모란장(1985)을 수훈했다. 1991년엔 상허문화대상을 수상하였으며, 같은 해에 열린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 창립 75주년 기념식에서 세계적 보건인(75 Heroes of Public Health)에 선정됐다. 대한보건협회의 보건대상(1992),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에서 수여하는 오천혜(George C. Worth)상을 제1회로 수상(1999)하였으며, 국제가족계획연맹에서 수여하는 파이오니어 월드상을 제1회로 수상(2000)하였다. 가족계획에 관련된 셀 수 없이 많은 국제수준의 국영문 연구보고서를 펴냈다. 저서로는 <위생학 상권>(1956), <보건통계학>(1957) 등의 교과서, <국민의료총론>(1984), 자서전인 <사랑의 빚만 지고>(2001)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