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 EMR과 연동된 모바일앱 통해 환자 라이프 스타일 관리 - - 코골이, 수면 무호흡 증세 환자 47명 두 그룹으로 나눠 4주간 체중감량 여부 및 수면습관 추적관찰
연구팀은 2016년 7월에서 11월까지 시행된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해 습관적인 코골이 혹은 수면 무호흡 증세를 보이는 20세 이상 환자 47명을 대상으로 체중 감량을 할 수 있도록 조언해주고 4주 동안 추적 관찰했다. 이 중 23명은 앱을 사용하지 않고 생활습관을 조정할 수 있도록 의료진으로부터 상담을 받았으며, 24명은 상담에 더해 손목 활동 추적기를 통해 운동량을 관리하였고, 식이 섭취량과 기타 일상생활 데이터를 수집하는 모바일앱을 사용했다. 연구 결과, 앱을 사용한 24명 중 22명이 체중감량에 성공했으며 앱을 사용하지 않은 그룹 23명은 9명이 체중을 감량하는데 그쳐, 모바일앱을 사용한 그룹에서 체중 감소 성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바일앱을 사용한 그룹에서만 코골이 시간이 더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앱을 사용한 그룹에서는 45dB 이상으로 심하게 코를 고는 시간의 비중이 16.7%에서 10.2%로 유의미하게 감소한 반면 앱을 사용하지 않은 그룹에서는 15.9%에서 13.2%로 감소해 변화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주도한 이비인후과 김정훈 교수는 “모바일앱을 이용한 그룹의 경우 병원 EMR과 앱의 연계를 통해 환자의 식사량과 신체 활동량 등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정보를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의료진 입장에서는 보다 효과적으로 환자에게 생활습관 개선을 장려할 수 있었고 환자들도 의료진과 함께 실제 데이터를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한 맞춤형 조언을 듣는 것에 더해 이를 모바일앱에서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어서 더 큰 동기가 부여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연구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스마트장비를 활용해 취득한 개인의 식습관, 운동량 같은 방대한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의료 영역에서 활용한 사례로, 최근 의료계에서 미래의학의 핵심 개념으로 떠오르고 있는 ‘디지털헬스’, ‘정밀의료’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정밀의료란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 유전체, 병원 정보 등이 축적된 빅데이터를 다각도로 분석해 질병 발생을 예방, 예측하고 개인의 특성에 맞춰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특히 정보의 양이 방대한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활용했을 때 효과적인 맞춤형 진료 및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김정훈 교수는 “기존에는 제한된 진료시간에 환자들의 기억에 의존해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컸을 뿐만 아니라 진료에 활용하는데에도 한계가 컸으나, 이러한 라이프 스타일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헬스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앞으로는 객관적으로 축적된 라이프스타일 정보에 기반해 맞춤형 진료를 시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EO(Clinical and Experimental Otorhinolaryngology) 2018년 1월 온라인판에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