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내수경제에 발목을 잡던 소비가 4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광공업 등 전산업생산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서로 엇갈린 소비와 생산지표로 인해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안개 속에 놓인 처지가 되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2%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0.3%를 기록했던 소매판매는 12월 -0.4%, 올 1월 –2.0%로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왔다. 이후 지난달부터는 화장품 등 비내구재(3.1%), 승용차 등 내구재(3.4%), 의복 등 준내구재(3.3%) 판매가 모두 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승용차 등 내구재(7.5%) 판매 증가로 0.5% 증가한 모습이다. 하지만 광공업 생산과 설비투자가 줄면서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4% 감소했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오던 전산업생산은 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황이다. 특히 광공업생산은 반도체(-11.5%), 자동차(-6.1%) 등이 크게 줄었다. 이는 금융위기인 2008년 12월 이후 최악이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기타운송장비(-12.3%), 영상·음향기기(-25.8%) 등의 감소폭이 컸다.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8.9%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달보다 3.3%포인트 하락한 70.9%였다. 서비스업 생산에서는 정보(-4.5%), 운수(-2.5%) 등이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상승에 머물렀다. 전월 큰폭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생산·투자가 조정을 받았으나 그간 부진했던 소비는 큰폭 반등했다. 주환욱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전월 큰폭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생산·투자가 조정을 받았으나 그간 부진했던 소비는 큰폭 반등했다”며 “대내외 리스크 요인 관리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거시정책, 부문별 활력제고 등을 통해 경제회복과 민생안정에 총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