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이벤트 상품 나눠먹는 인구보건신문!
2016년 10월 05일 09시 33분 입력

[왓처데일리]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손숙미)에서 운영하는 인구보건신문의 폐해가 심각하고, 인구보건문제 전문지로써 언론 기능이 전무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성일종 의원(새누리당 원내부대표‧충남 서산태안)이 인구보건복지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인구보건신문 운영 현황’ 자료를 살펴본 결과, 애초 사업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운영 폐해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4년 9월 창간된 인구보건신문 인터넷 사이트는 지난 3년간 2억 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운영되고 있으나, 포털 사이트에 기사 검색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인터넷 사이트 일평균 방문 인원 100명 남짓, 회원은 1,900여명에 불과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는 신속한 정보 및 정책 제공하겠다는 동 사업 취지가 무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문제는, 선심성 이벤트 과다 개최로 인한 폐해이다. 지난 2년간 인터넷 사이트 이벤트를 통해 영화관람권, 식사권, 문화상품권, 각종 음식 및 커피 교환권 등 총 1,000여개 남발했다.


성일종 의원실에서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제출한 이벤트 당첨자 명단, 인터넷신문 회원 명단, 협회 임직원 명단을 분석한 결과, 다수의 회원이 2회 이상 이벤트에 당첨되어 상품을 중복 수령하였고, 심지어 협회 소속 직원 20여명도 상품을 수령하는 등 짜고 치는 고스톱 이벤트로 전락했다.


2015년 9월 창간되어 분기별 발간되고 있는 지면신문도 문제가 심각했다. 1~2면은 주로 원장 치적 홍보나 협회 활동소개가 차지하고 있으며, 인구보건 전문지로써 갖추어야 할 △효과적인 정보전달, △인구보건정책 문제점 규명, △대안 제시 등 기본적인 언론 기능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성일종 의원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가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인구보건문제에 관한 대국민 인식개선 및 홍보사업은 인구보건복지협회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협회의 홍보사업 성과가 미진한 가운데 인구보건신문 사업은 대표적인 부실사례”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업과 관련하여 성 의원은 “운영 폐해가 심각하고 실효성 없는 인구보건신문의 즉각 폐간해야 할 것”이고, “협회 차원의 인구보건문제에 대한 대국민 홍보사업 전반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