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만학회(이사장 유순집)는 1일부터 4일까지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제45차 추계학술대회 및 제2회 국제학술대회 ICOMES(International Congress on Obesity and Metabolic Syndrome)’를 개최한다. 대한비만학회가 주최하는 ‘ICOMES’는 국내 학회가 주도하는 비만 및 대사증후군 분야 최초의 국제학술대회로 지난해 첫 회를 성공적으로 종료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 ICOMES 참가를 위해 방한한 아시아-오세아니아 비만학회(AOASO) 회장의 발표에 따르면 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흡연, 전쟁이나 테러와 같은 무장 폭력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사회적 부담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으로 인해 한 해 동안 전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직접적인 사회적 부담은 약 2조 달러로 전 세계 GDP의 2.8%에 이른다. 이것은 기후변화로 인해 야기되는 사회적 부담인 1조 달러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계속해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스마일 누어 회장은 비만은 전세계적으로 부담을 가중시키는 중대한 사회 문제임을 강조하며 비만 예방과 관리를 위한 개인의 습관과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와 관계부처, 그리고 각 나라의 보건전문가의 협력이 국가적 비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성인남성 2명 중 1명, 성인여성 4명 중 1명 ‘비만’ 이번 대한비만학회의 기자간담회에서는 지난 해 11월 대한비만학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체결한 연구협력의 부분 결과가 발표됐다. 대한비만학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6~2015년간 20세 이상의 성인비만 환자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으며 추가 결과는 오는 10월 발표될 예정이다. 분석 결과 한국 성인의 비만율은 지난 10년간 28.7%에서 32.4%로 꾸준히 증가하여 2015년에는 성인남성의 40.7%가, 성인여성의 24.5%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및 대사질환의 합병증 위험이 높은 복부 비만율 역시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로 특히 2030세대 젊은 남성에서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2015년 기준 한국 성인의 고도 비만율은 4.8%로 2009년 3.3%에 비해 약 45% 증가했으며 특히 남성의 고도비만율은 5.6%에 이르러 급증하는 고도비만 환자의 치료와 관리 역시 국내 비만문제의 주요한 해결과제로 파악됐다. 비만교육표준화를 위한 ‘제1회 비만교육자 과정’ 시행 대한비만학회는 비만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의 만연을 방지하고 국민들에게 보다 신뢰성 있고 공인된 비만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비만교육자 과정’을 준비해왔다. 학회는 지난 5년 간 비만교육자 프로그램 시행을 위해 자격취득 의향 설문조사, 연간 2회 이상의 내부 워크샵과 정부 및 외부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 등을 정기적으로 수행해왔으며 그 결과로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 ‘제1회 비만교육자 과정’을 진행한다. ‘비만교육자 과정’이란 대한비만학회가 제공하는 비만의 역학 및 기초적인 지식과 함께, 약물치료, 수술, 행동치료, 영양 및 운동 등 비만 관리를 위한 전방위적 교육과정을 수료한 사람에게 비만교육자 자격을 부여하는 인증제도이다. 대한비만학회는 ‘비만교육자 과정’을 통해 비만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유통되고, 비만 치료 활성화를 통해 합병증 예방과 이에 따른 의료비 감소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정부에서도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2020’에서 비만 예방은 주요 과제로 특히 소아비만과 고도비만이 급증하는 현 상황에서 비만 관리 프로그램이 정책적으로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 권혁상 총무이사(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만성질환과 직결되는 복부비만과 고도비만의 급증,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 등, 비만과 관련되어 발표된 여러 가지 데이터들은 비만이 사회적으로 함께 극복해가야 할 공공의 해결과제임을 보여준다”며 “대한비만학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학회의 학술적 연구와 전문가로서의 견해가 국가적 비만대책 수립에까지 미칠 수 있도록 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주체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