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먹고 탈모 발생?...한의원은 즉각 반발
2016년 08월 11일 09시 23분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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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처데일리] 2살짜리 남자 아이가 한약을 먹은 후 머리부터 눈썹까지 털이 다 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한약을 처방했던 함소아 한의원 측은 이같은 사실에 한약이 원인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SBS는 "A씨의 아들 장모군이 한의원에서 받아온 한약을 먹고 심각한 탈모증상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아이 때문에 함소아 한의원을 찾아 한의원의 말대로 몸 속에 열을 빼는 도적강기탕을 처방받아 먹였다. 하지만 이 아이는 사흘 뒤부터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더나 일주일만에 눈썹까지 털이 다 빠지고 말았다.


이에 한약복용을 중단한 A씨는 다수의 대학병원에서 진단을 받았고 진단 결과 아이는 원형탈모가 전신에 나타나 회복률이 10%밖에 안된다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아이에게 한약을 처방했던 함소아 한의원 측에서는 탈모현상의 원인이 한약이라는 주장에 사실과 다르다면 즉각 반박했다.


함소아 한의원 관계자는 "온라인상에 떠돌았던 이 일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혹여나 아이 부모님들 마음이 다치실까 묵묵히 듣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아이의 상태에 대해서 선정적인 사진과 자극적인 문구로 편파적인 보도를 한 언론사에 대해서는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다"며 "이 사안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 반론 보도를 청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정밀한 원인 검사를 아직 시행하지도 않았고 탈모의 정황만으로도 대략의 진단이 가능하다"며 "원형탈모는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약을 먹고 발생하는 약인성 탈모와는 전혀 다른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하지만 취재 과정에서 기자 본인도 의학 전문가들에게 자가면역질환이 3일 만에 발생할 수 없다는 자문을 들었다고 했으면서도 그에 대한 내용은 일체 언급하지 않은 채 편집 흐름상 한약이 원인이라는 판단이 들 수 있도록 기사를 구성했다"며 "아이를 진료한 전문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아이가 원래 건강했다는 말 만을 편집하여 마치 한약 이외에는 아무런 약을 복용하지 않은 것처럼 전문가 의견을 구성하여 사실관계를 호도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명확한 사실관계를 밝히는 절차를 개시조차 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 일방적인 의견만으로 기사의 결론을 미리 내고 시작한 이 같은 보도는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함소아 측은 이 사건은 아이 어머니가 아이의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 내원했던 대형 병원의 의사들이, 아이가 어떤 한약을 먹었는지 처방 내용이나, 진료에 대해 일체의 자료가 없었던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한약이 문제일 것이라고 단정 지은 것이 어머니의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이야기 하며, 이러한 의료계의 오랜 무책임한 관행이 반드시 사라져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함소아 한의원은 뉴스에서 다루어진 배상 보험사의 책임 인정 부분에 대해서도, 해당 보험사인 삼성화재 측에서도 sbs측의 보고서 해석에는 과장과 왜곡이 있었음을 지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추가적인 입장 표명을 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