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치료경험 있으면 옆집 이웃으로도 못 받아들여”
2016년 07월 26일 17시 47분 입력

[왓처데일리] 우리 사회가 정신질환에 대한 일반적인 태도는 긍정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개인적인 영역에서는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인 인식이 높은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정신보건사업지원단, 국립정신건강센터가 조사한 2015 국가정신건강현황 예비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만 15세 이상 70세 미만 남녀 1,67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 ‘누구나 정신질환에 걸릴 수 있다’는 83.0% ▲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도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64.2%가 동의하는 등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 ‘한번이라도 정신질환에 걸리면 평생 문제가 있을 것이다’는 생각에는 44.6%가 ▲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사회에 기여하기 어렵다’라는 생각 역시 절반에 못 미치는 46.4%가 반대 의견을 표명해, 여전히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개인의 영역에서는 이중적인 태도가 더 심하게 나타났는데, ‘정신과 치료 경험이 있는 사람’에 대해 ▲’옆집 이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32.5% ▲’직장동료로 추천할 수 있다’는24.0% ▲’친한 지인에게 결혼상대자로 소개시켜 줄 수 있다’는 17.6%에 그쳐, 정신질환이 있는 경우 여전히 사회적·개인적으로 수용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정신보건사업지원단 이해국 부단장은 “정신질환을 가진 경우에는 치료·보험혜택·법적 권리와 같이 실제적인 차별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편견으로 인한 부적응 문제까지 함께 겪게 된다”며 “우리사회가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존중하고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기 위해서는 치료자, 언론, 입법자 등 모두가 함께 올바른 사회 인식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